자기 암시를 통해 무의식을 길들이면 그 무의식은 원래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을 발휘해 온몸의 기강과 의식을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간다. 즉 자기 암시를 통해 무의식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 암시 ( 에밀 쿠에 Émile Coué, 1857–1926)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학자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자기 암시를 체계화한 초기 연구자로, 현대 심리학과 자기 계발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쿠에는 마음의 힘과 긍정적인 사고가 인간의 행동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암시하는 방식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기 암시법"을 제안했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쿠에의 자기 암시 이론은 현대 심리학의 긍정적 사고법, 행동요법, 자기 계발서 등에 많은 영향을 줬으며 그의 철학은 현재까지도 심리치료 및 자기 계발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날마다, 모든 면에서,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Ever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 (자기 암시 )
에밀 쿠에는 상상과 의지가 맞서면 반드시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말한다. 왜야하면 상상은 거대한 힘을 가진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의지가 아무리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가겠다고 해도 상상이 '그럴 수는 없는걸 어차피 왼쪽으로 가게 될 거야 '라고 하면 상상이 이끄는 데로 왼쪽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상상이 의지를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는 것이다. 에밀 쿠에의 이론은 현대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자 심리학자인 어거스트 효리는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감독할 줄 모르면 결국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히고 만다. 우리는 자유롭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옥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감독 혹은 통제하지 못하면 결국 마음의 감옥에 갇히고 만다고 역설한다.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이란 바로 무의식이 끊임없이 일으키는 생각 혹은 상상이다. 의식적 자아를 무대 위에 올라선 배우라고 한다면 무의식적 자아는 그 배우를 조정하는 강력한 목소리인 것이다.
따라서 에밀 쿠에는 의식적인 노력이나 의지를 통해서 생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아예 무의식을 길들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라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이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있다. 강해지고 있다. 낫고 있다.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명령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언제나 무의식이 의식을 상상이 의지를 이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 스스로 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그래서 이 말은 자기 암시로 무의식에 각인되어 뇌에 명령을 내리고 뇌는 그 명령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자기 암시가 무언인가를 이룬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그러나 이것은 말이 이룬다기보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그렇게 되는 쪽으로 이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상상이 힘을 발휘하려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왜야하면 의지를 가지고 상상을 하려고 노력하면 무의식은 또 다른 나를 내세워 그 상상이 터무니없음을 비웃기 때문이다. 또한 의식적 노력에 대한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그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한다. 우리의 마음은 처음에 의욕적이었던 상상의 힘을 잃고 그 무의식이 불러일으키는 두려움과 의심을 따라간다. 그리고 마음의 힘은 결국 우리가 의지적 상상으로 그렸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말고 상상하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아무런 노력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에 주입하라는 것이다.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를 반복함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그다음의 모든 일은 무의식에 맡기면 되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숨겨진 힘을 믿는 것이다. 자기 암시는 그 힘을 끌어내는 하나의 기술일 뿐이다.
자기 암시 수행법
자기 암시는 잠자리에 들기 전과 아침에 바로 눈을 뜬 직후가 가장 효과적이다. 자기 암시를 할 때는 두 눈을 감고 차분한 목소리로 천천히 반복적으로 말한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누워 잠들기 전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다음과 같이 반복해서 말핸다.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마치 묵주 기도를 할 때처럼 긴 끈에 20개의 매듭을 만들어 말할 때마다 하나씩 세어가면서 암송을 하면 도움이 된다. 특별히 어떤 것이 좋아진다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예를 들어 지금 겪고 있는 질병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지 말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며 집중하여 반복한다. 그러면 무의식은 그 말을 기억하고 모든 면에서 전반적으로 그 효과가 일어난다.
자기 암시에 대한 믿음이 강할수록 원하는 결과 역시 확실하고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때와 장소 기분등에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암시하고 몸과 마음이 이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그런 증세가 없어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스스로 에게 암시하라, 그러면 그 증세는 사라질 것이다. 자기 암시를 행할 때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홀로 있을 수 있는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이마에 손을 얹는다. 몸의 이상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구분하지 말고 소리 내어 빠르게 반복하여 말한다. ' 사라진다. 사라진다. 사라진다 ' 이제 충분하다는 느낌이 올 때까지 반복한다. 가벼운 증세는 20초나 25초 정도면 사라질 것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다시 반복해도 좋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암시는 의지를 갖고 노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의지를 버리고 반드시 상상으로 암시를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