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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이? 유쾌한 반란 ( 와다 히데키和田秀樹 )

 

고령이기에 더 실험할 수도 있다.  실패하면 끝이라거나 돌이킬 수 없는 나이라는 생각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기 십상인데 살아있는 한 실험 정신을 잃지 말자.  그러면 젊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 유쾌한 반란. 책표지

 

나이? 유쾌한 반란  ( 와다 히데키和田秀樹 ) 저자는 1960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일본의 정신과 의사이자 노령의학 전문가입니다. 도쿄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도쿄대학교 부속병원 정신신경과 조교수로 근무하였으며, 미국 칼메닝거 정신의학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현재는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30여 년간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분야에서 연구와 진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 『나이? 유쾌한 반란』은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이 늙지 않는 노년 생활의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와다 히데키는 일상에서 나이를 의식하며 주저하는 태도, 즉 '나이 주박'이 마음과 몸의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매일매일이 뻔하고 지루한 노년의 하루가 아니라, 날마다 가슴 두근거리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깨어나는 제2의 청춘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지만, 무기력한 늙은이로 살지, 젊은 마음으로 생생하면서도 성숙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삶을 살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마음의 노화는 겉으로 나타난다

친구인데 왜 나는 늙어 보이고 저 친구는 젊어 보일까?  배우나 예술가들은 어떻게 항상 젊어 보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 봤던 이런 소박한 의문에 대부분 자기 나름의 답을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답은 아주 간단명료하다.  마음이 젊다.  이 한마디에 다 들어 있다.  마음이 젊기에 패션이든 소품이든 젊은것을 고른다. 마음이 젊으니 행동도 자유로워진다.  그러면 마음도 가벼워져 항상 발랄하게 움직이게 된다.  그런 사람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화려해서 눈에 띈다.  젊어 보이는 사람은 돋보인다.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젊어 보이는 사람은 속내를 거침없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틀리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자꾸 나이를 의식하면 마음이 위축되고 나이에 맞는 행동이나 사리 분별에 맞게 움직이도록 자신에게 강요한다.  그러나 보면 행동이나 생활에 제약이 걸리고 결국엔 식생활을 빈약하게 만들어 혈압과 혈당약을 달고 사는 신세에 놓인다.  지금까지 내가 노래를 불러왔던 80세의 벽이란 따지고 보면 나이의 주박이 가장 큰 원인이다.   나이를 잊어버려라!!!

 

마인드리셋 간단하게 성공하기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낙관적으로 되어야지,라고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이미 물들어 있는 사고 패턴을 리셋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 마인드리셋을 의외로 간단히 성공했다.  나는 원래 모든 일에는 반드시 정답이 있다는 사고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나 과제라도 그것을 해결하는 답이 한 가지 있고 , 그 한 가지를 찾으면 된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정답은 반드시 하나가 아니라 몇 가지나 된다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마음에 불안이나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신 이론을 적용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케이스가 종종 나오는 걸 보고 아차 싶었다.  하나만 파고드는 게 아니라 지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내가 간단히 마인드 리셋에 성공한 이유는 그렇게 해야 속이 편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령에는 어느 상황에서든 편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편한 방법을 택해서 한 번이라도 성공하면 어떻게든 되긴 되는 거는구나라고 자신감이 붙어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된다. 

 

아웃풋이 뇌를 활성화한다. 

발표하거나 쓰거나 토론하는 작업은 몇 살이 되어도 뇌 전체를 자극해서 활성화한다.  다시 말해 고령자의 뇌를 활성화하는 것은 인풋이 아닌 아웃풋이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논문을 쓰고,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하고 , 자신의 학설을 알기 쉽게 일반서로 정리하는 아웃풋작업을 하는 부지런한 교수가 아니면 뇌의 젊음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단언컨대 젊은 뇌는 권위나 나이를 따지지 않는 자유로운 삶에서 생겨난다.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아웃풋 기회가 있는 곳을 찾도록 하자.

 

 

전두엽이 호기심이나 설렘을 만들어 낸다. 

간단히 말해 자유를 추구하는 뇌가 전두엽이다. 발상이나 사고의 자유, 행동의 자유, 자신을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원하는 데로 살아가는 상태는 전두엽에 쾌감을 준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리고 나이의 주박에 사로 잡히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