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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티벳 사자의 서 ( 파드마삼바바)

 

이 사자의 서는 명상이나 참선수행 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붓다와 같은 대 자유의 경지를 성취하는 가르침이다.  그것은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이며  대 자유에 이를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즉각 구별해 내는 가르침이며  즉각적으로 완전한 깨달음을 주는 심오한 가르침이다. 이 가르침을 만난 사람들은  결코 불행한 상태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에반스 웬츠--

 

티벳 사자의 서. 책표지

 

티베트 사자의 서  ( 파드마삼바바)는 8세기 인도의 우디야나국에서 태어난 왕자로, 티베트 불교의 대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나란다 불교대학에서 전통 불교를 배웠고, 이후 여러 스승을 따라 수행하며 티베트 불교를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사후 세계에서 망자를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티베트 불교의 경전입니다. 책은 죽음 후 49일 동안 망자가 겪는 과정을 설명하며, 죽음의 순간에 듣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의 원제목은 "바르도 퇴돌"로, '사후 세계의 중간 상태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겪는 모든 현상이 객관적 실체가 아닌, 내적 마음의 표현임을 깨닫게 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하며, 이를 통해 망자는 존재의 근원, 즉 본래의 마음자리를 깨닫게 됩니다

 

서문

여기의 이 책은 결코 어떤 종교적 전통이나 믿음으로부터 탄생한 책이 아니다.  죽음의 세계를 경험한 다음 의식을 가진채 다시금 인간의 육체 속으로 환생한  위대한 영적 스승들의 증언을 근거로 한 것이다. 히말라야 본고장의 현자들이 우리에게 건네준 이문 어는  죽음의 순간과 사후세계에서 더없이 가치 있는 안내서가 되라라고 나는 믿는다.  모든 인간의 존재는 필연적으로 그 세계를 통과해야만 한다.  그것은 인간의 숙명이다. 하지만 진정한 지식을 갖고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자는 드물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과학적이고 명상적인 방법으로 인간존재를 탐구한 책이다. 미지의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것은 바깥공간을 탐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이 책에서 현자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그 덧없는 것들을 초월하는 데 있다. 

 

 

산자를 위한 심오한 가르침

우리가 사후에 보게 되는 그 모든 빛들과 신들의 세계가 사실은 우리 자신의 마음에서 투영된 환영에 불가한 것이라고 분명히 책은 선언하고 있다.   그것들은 실체를 가진 것들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세계가 펼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도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 모습도 색깔도 마음까지도 실체 없는 환영의 세계이다.  삶도 나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세계도 내가 창조하는 것이다. 티베트사자의 서가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그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자의 귀에 대고 죽음은 환영에 불과한 것이며 삶까지도 그림자일 뿐이니, 서둘러 그것들에서 벗어나라고 이 책은 속삭인다. 그 속삭임에 울림은 크다. 우리의 삶에 환영이 너무도 깊은 까닭이다.  그 속삭임은 또한 영혼의 귀에 대고  현자들의 목소리를 불어 이렇게 말한다. 

"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저근원에서 나오는 빛을 보라, 그 빛을 깨달으라 , 그 빛이 그대 마음에 근본이다.  네 말을 들으라, 그대를 유혹하는 저 덧없는 환영들에 집착하지 말라 " 

 

죽음을 맞는 순간의 수행법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죽음의 순간에 갖는 마지막 생각이  그다음 환생의 성격을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인간은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인도의 현자들은 가르친다.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도 그것을 역설하고 있다. 만약 죽음을 맞이 한 자가 신비 세계의 입문자이거나  영적으로 수행을 쌓은 자라면 그 자신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다스려야 하며 그렇지 않을 때는 죽음의 과학의 정통한 스승이나 친구나 친척이 그의 생각을 인도해야만 한다.  바가마드 기타 8장에서 크리 주나는 제자인 아리주 나에게 말한다. 인간은 육신을 버릴 때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음의 삶을 얻으리라  그의 생각이 몰두해 있는 그 상태를 그는 얻게 되리라. 우리의 과거의 생각이 우리의 현재를 결정짓는다.  인간은 그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 법구경의 서두 부분에 붓다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 그것은 모두 우리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은 모두 우리의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 티베트사자의 서가 가르치듯이 인간은 분명한 의식을 지닌 채 마음의 평정을 이룬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그래서 육체의 고통과 질병을 정신적으로 초월할 수 있는 바르게 훈련된 지성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살아있는 동안 삶의 기술을 실천하고 죽음에 임해서는 죽음의 기술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지성을 가질 수가 있다.
  •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왜 나는 이곳에 육신을 갖고 태어났는가?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탄생은 왜 있으며 죽음은 왜 있는가?   이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이다.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는 간직하고 있다.
  • 티베트 사자의 서는 닫친책으로 시작해 닫친책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읽은 사람의 영적 이해력에 따라서만 그것은 책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끝내 닫친 책일 수도 있지만 마음을  열고 모든 편견을 넘어 진리의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자에게는  그 책장을 눈부시게 열어 보일 것이다  -- 칼융 --
  • 그대여 진리에 대한 열망과 명상과 실제 수행을 하나로 묶으라 그리하여 실제 수행을 통해 하나의 앎을 얻으라. 이 삶과 다음의 삶과 그 둘 사이에 삶을 하나로 여기라, 그리하여 그것들이 하나인 것처럼 그대 자신을 수행하라.                       --티베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적 스승 밀라레파--

인간으로 탄생한 이 소중한 기회를 세상의 무가치한 일들 때문에 낭비하지 말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이 삶으로부터 빈손으로 떠나지 않게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