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도 it이어서, IT처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한,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진다. 이제 우리는 미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알려주는 우리 자신의 아바타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아바타들은 미래의 현실이 될 줄기세포 치료법, 생체공학 이식술, 복제장기등에 대해 말해줄 것이다. 유전의학의 발전 덕분에 2023년엔 우리의 유전적 구조를 더 명확하게 알며 개인별 맞춤 처방에 따라 질병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방지하는 정밀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IT는 매년 두 배씩 성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술도 10년 뒤 천배 20년 뒤면 백만 배 발전한다. 2034년이면 나노기술이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생활양상은 지금의 양상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 이 책은 2011년에 출간 )
영원히 사는 법 ( 레이 커즈와일, 테리 그로스먼 ) 레이 커즈와일: 세계적인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입니다. 그는 인공지능, 생명공학, 나노기술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루었으며, 그의 미래 예측은 놀라운 정확도로 적중해 왔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특이점이 온다", "영적 기계의 시대" 등이 있습니다. 테리 그로스먼: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그로스먼 웰니스 센터의 의학소장이자 장수의학 전문가입니다. 그는 노화 방지와 장수에 관한 연구와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책 "영원히 사는 법"은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의 진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게놈프로젝트
오늘날의 엄청난 기하급수적 성장이 컴퓨터나 통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공식은 생물학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사실 최근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 예로 인간게놈프로젝트를 보자. 1990년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학계에서는 논란이 컸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서 1989년 해독해 낸 염기 서열이 전체계 놈의 1만 분의 1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프로젝트 목표기간은 15년이었고 절반정도의 세월이 흐른 동안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반이나 지났는데 고작 전체 개놈의 1%밖에 해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하급수적 발전 양상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계산이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일정대로 제시간에 딱 맞춰 완성됐다. 이와 유사하게 DNA 염기 서열 한쌍 해독에 드는 비용은 1990년에 10달러였던 것이, 같은 기간 동안 100만 분의 1로 떨어져 2008년에는 1000분의 1센트도 안되었다. 1990년 이후 해독된 유전자의 테이터 양은 매년 정확히 두 배씩 늘어났다. 이런 추세는 2003년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에도 계속됐다. DNA 염기서열, 우리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단위의 분석비용은 매년 절반으로 떨어져 1990년 한쌍에 10달러에서 2003년 에는 1센트짜리 동전의 한 조각 정도였다. 최초의 인간 게놈전체를 해독하는 데에는 10억 달러가 들었다. 오늘날에는 35만 달러만 있으면 가능하다. 이제 불가 몇 년 뒤면 1000달러로 인간 게놈을 해독하는 시대가 온다.
우리의 유전자는 본질적으로 작은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으로 오늘날과는 매우 다른 환경에서 진화했다.
가령 인슐린 수용체유전자는 본질적으로 다음번 사 냥 때는 아무것도 못 건질지도 모르니까 가능한 칼로리를 많이 저장해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유전자는 수 만 년 전, 그러니까 식량은 언제나 부족하고 냉장고는 없던 시절에는 정말 유용한 것이었다. 기근과 굶주림은 눈앞에 닥친 현실적 문제였고 그래서 칼로만 있다면 체내 지방 세포에 꽉꽉 눌러 채우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성인 세명중 두 명이 과체중 세명중 한 명이 비만인 심각한 비만 문제에 밑바닥에는 이 인슐린 수용체 유전자가 자리하고 있다. 지방세포에서 이 유전자를 꺼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조슬린 당뇨센터의 과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실행했다. 지방세포의 인슐린 수용체 유전자를 꺼버린 동물들은 실컷 먹고도 전혀 살이 찌지 않았다. 그렇다고 건강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당뇨나 심장병에 걸리지 않았고 인슐린 수용체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대조군 쥐보다 20% 더 오래 건강하게 살았다. 실험군 쥐들은 원하는대로 먹으면서도 칼로리 섭취 제한의 혜택을 누렸다. 몇몇 제약회사들은 이 개념을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해 분주히 달려가고 있다.
사람들이 컴퓨터소프트 웨어를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하는지 생각해 보라 하지만 우리 몸속의 소프트웨어 즉 유전적 암호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인슐린 수용체 유전자처럼 정보시대보다 석기시대나 어울리는 유전자는 수없이 많다. 이제 우리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2003년 인간 게놈이 해독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RNA 간섭이라는 신기술이 완성됐다. 이 기술은 성인의 몸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도록 끌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나 이는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노벨상을 탔을 정도로 크게 인정을 받았다. 유전자를 추가하는것과 같은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도 있다. 생명체에 기초가 되는 소프트웨어의 암호를 수집하는데에서 더 나아가 이제 프로그래밍을 다시 할 수단을 갖게 된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노화과정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다
우리몸을 이루는 약 10조 개 세포의 세포막을 만들려면 레시틴이라는 복잡한 이름의 성분이 필요하다. 이 놀라운 물질 덕분에 세포는 유연한 구조를 유지해서 영양분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고 독성은 배출해 낸다. 열 살짜리 어린이의 세포막은 90%가 이 레시틴즉 포스파티딜콜린으로 되어 있다. 인체 내에서 레시틴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아주 느려서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줄어든다. 보통 중년을 넘어서면 세포막에서 레시틴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세포막은 단단한 지방과 콜레스테롤로 가득 차고 제때작동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노인의 피부가 탄력이 없고 장기가 말썽을 부리는 주된 원인이다. 레시틴만 보충한다면 지금이라도 이 노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 즉 아이처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면서도 내장기능도 원활해진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지방을 과잉 섭취하고 잘못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수명에 끼치는 위험을 고려한다면 어떤 지방을 먹어야 할지 까다롭게 선택하게 될 것이다. 지방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의 대부분은 몸에 좋은 오메가 3 지방, 즉 생선과 어류, 엑스타라 버진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에서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 섭취는 총칼로리의 3에서 7% 로 제한 하라. 버터 ,크림 , 아이스크림, 치즈등 지방이든 유제품을 피하라! 무지방 우유에도 락토스, 즉 젖당이 들어 있으므로 역시 제한해야 한다. 무지방 우유는 당이 있는데 당의 흡수를 늦출 지방은 없어 결국 먹지 말아야 할 고당지수 식품이 된다. 저지방우유 1에서 2% 지방을 함유한 우유가 차라리 낫다. 기름기가 많은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등 육류를 피하라 여기에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축산업계에서 사용되는 농약과 호르몬, 항생제, 기타 화학물질등이 고농도로 들어 있다. 기름기가 없는 살코기로 소량의 쇠고기나 버펄로 고기 지방이 아주 적은 붉은 살코기를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 닭고기나 칠면조 ( 껍질은 빼고) 이런 것들의 흰 살코기 섭취도 양을 줄여라 항생제나 호르몬을 주지 않고 풀어서 키운 토종닭이 제일 좋다. 트랜스 지방은 아예 식단에서 빼라, 마라린, 쇼트닝, 제빵식품, 칩, 튀긴 스낵을 피해야 한다. 지방으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몸에 좋은 지방이든 식품으로 채우도록 하라, 다음이 그런 식품이다. EPA DHA가 풍부한 생선 가령 자연산 연어, 송어, 정어리, 호두, 아몬드, 땅콩, 피칸, 피스타치오, 와 같은 날로 먹는 견과류와 아마씨, 호박씨, 해바라기씨등 씨앗류등, 또 튀김을 피하라(기름의 온도를 80도 정도로 하라 )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일주일에 1400mg 넘지 않도록 제한하라. 심혈관 위험이 높은 경우는 일주일에 700mg을 복용하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장수 보다 수십 년쯤 더 오래 잘 살기 위해 유전자를 바꿔놓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만개한 나노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영원히 살 수 있는 시기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