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똑같이 나이 들어가지 않아요, 건강은 유전 형질이나 환경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당연한 건 없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90세가 되어도 4,50대처럼 뇌가 완벽하게 기능하고 또렷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50세에도 90세 폐를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 기존의 건강식품이나 엉터리 약이 아닙니다. 단순한 조언입니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 지미 모하메드 ) 저자는 프랑스의 저명한 의사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35가지의 건강 습관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천 보 더 걷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등 간단한 습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노화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미 모하메드는 파리 디드로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파리 공공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프랑스의 저명한 일반의사입니다. 그는 TV 프로그램 '건강 매거진(Le Magazine de la sante)'의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봉주르 닥터(Bonjour Docteur)'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건강 조언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의 직설적이고 명쾌한 건강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6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한국어 번역본은 2024년 12월 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걷기는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움직임이 적은 생활습관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활동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면의 질과 기분, 면역력, 전반적으로 건강이 좋아집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에서 벗어나려면 하루에 최소 5000보 이상은 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5000보 보다 적게 걸으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걷지 않더라도 하루에 만보를 채우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천천히 1분 동안 수영을 하면 백보를 걷는 것과 같고 저 병 1분이면 300보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 복싱 1분도 300보를 걷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에너지 소비를 늘려보십시오. 한걸음 더 걸을 때마다 건강한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뒤로 걷기
뒤로 걸으면 균형감각이 향상되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게 됩니다. 인대와 힘줄에 가해지는 움직임과 긴장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정상급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무릎통증을 개선하거나 하지의 특정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뒤로 걷기 훈련을 합니다. 여기서 놀라운 건 뒤로 걸으면 앞으로 걷는 것보다 30에서 40%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입니다.
질병과 체중을 함께 줄이는 단식
달게 먹으면 더 배가 고파집니다. 한꺼번에 많은 당분을 섭취하면 췌장은 혈당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그 결과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금세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주로 흡수가 빠른 단당류를 아침을 먹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젊음을 유지하려면 단식을 실천하세요. 하루종일 너무 자주 먹으면 소화 기간이나 췌장이 쉴 시간이 없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모든 대사적 문제와 산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간헐적 단식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당과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간헐적 단식이 알치하이머병 파킨슨병을 완전히 예방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심장과 뇌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이건 중요한 얘기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삶의 방식입니다.
허리통증이 있다고 검사를 서두르지 마세요
허리통증이 있을 때 함부로 검사하지 않는 게 좋다는 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아주 특정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허리 MRI 찍었을 때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는 아예 없습니다. 허리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척추 MRI 시행한 연구가 있습니다. 30에서 39세 사이의 참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디스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디스크가 퇴행하는 건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인구의 90%가 살면서 척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됩니다. 앞서 말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환자의 90%가 척추디스크에 이상이 있었지만 허리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디스크 퇴행은 병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노화의 한 부분입니다. 허리통증이 무엇이든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신체 활동이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많이 움직일수록 통증은 줄어들고 더 활동적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항 바이러스 주스
감기약 대신 해독주스: 마늘 한쪽, 신선한 생강 한 조각, 껍질을 벗긴 오렌지 한 개 , 자몽 반 개, 고추가 약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걸 믹서기에 넣고 갈면 아주 효과가 뛰어난 항바이러스 칵테일이 완성됩니다. 하루에 두세 번 몇 목음씩 마시면 좋습니다. 다만 고추와 생강은 세계 보건기구에서 6세 미만 아동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권고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줄 때는 빼는 게 좋습니다.
근육의 중요성
운동으로 자극받은 근육이 마이오카인이라는 작은 분자를 분비해서 체내로 방출합니다. 마이오카인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오 카인은 지방을 더 많이 태우게 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 골밀도를 높이고, 면역체계도 강화해 줍니다. 그러니까 누군가 겨울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비타민을 먹어야 하는지 묻는다면 근력운동을 하라고 말해 주세요. 마이오 카인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새로운 뉴런이 생성되도록 도와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