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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 정현채 )1

만약 영원히 산다면, 인간의 삶은 영원해지지만, 그와 동시에 의미와 가치가 사라집니다. 죽음이란 인간의 삶에 한계와 긴장감을 부여하며, 그로 인해 삶의 질을 높이고, 목표와 꿈을 향해 노력하게 합니다. 죽음이 없다면 인간은 자신의 삶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기력하고, 지루하게 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인간의 사회는 혼란과 분쟁에 휩싸이게 되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자원과 공간의 부족으로 경쟁과 갈등이 심화됩니다. 또한 죽음이 없다면 인간의 역사와 문화는 정체되고, 진보와 혁신은 멈추게 됩니다. 인간은 세대 간의 격차와 갈등을 겪으며, 과거의 유산과 전통에 얽매이게 되고 , 정신은 병들고, 고통스러워집니다. 또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님이 쓰신 이 책은 우리에게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근사체험은 죽음에 가까이 갔던 사람이 몸에서 나와 터널을 지나거나 밝은 빛을 보는 등의 경이로운 체험을 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 주니어가 처음 연구하고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삶의 종말체험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어떤 환영을 보는 현상입니다. 대체로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가 임종자를 마중 나오는데, 임종하는 사람과 가족들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체험들이 단순한 환각이나 약물의 영향이 아니라, 실제로 죽음과 관련된 영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합니다. 

 

최면 퇴행이란 최면 상태에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전생의 기억을 회상하거나 전생의 인연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 브라이언 와이스 박사가 최면 퇴행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전생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듭니다.

환생이란 영혼이 죽음 후에 다른 육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동양의 불교나 힌두교에서 주장하는 개념이며, 영혼이 성장하고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그리고 대체적인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자료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축적되어 있다.  종교 교리나 문화적 믿음 차원이 아니다. 과학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 전까지 비과학적이라고 여겼던 사실들이 오히려 진실로 전개되는 발전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비롯 소수 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전공의 의사들이 주축이되 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를 하여  이제는 의학의 한 분야로 까지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필자도 역시 죽음에 대해 탐구하기 전인  15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정체성은 눈에 보이는 육체에 국한된 것이고 영혼이란 건 존재하지 않으며 뇌가 작동을 멈추면 우리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다가 삶의 근원과 죽음 이후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지면서 죽음과 죽어감을 탐구하게 되었고 죽음학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백 건의 문헌과 의과학 논문과 동영상 자료를 접하면서 내가 모르던 다른 세계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근사체험이나 임종을 앞둔 환자가 겪는 삶의 종말 체험등에 관심 갖게 된 것은 그 이후다.  실증주의 교육을 받은 과학자로서는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던 영적체험들이 단순한 착각이나 환상이 아니라 분명한 실제임을 역시 과학자 입장에서 알게 되었다. 우리의 육체가 더 이상 기능하지 않게 되어 부패해 가더라도 우리의 의식의 또렷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경의로움은 이후 삶을 바라보는 시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죽음을 내포한 생명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되어 고난과 역경을 영적인 성장의 기회로 껴안게 되었고 주어진 삶을 더 충만하게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

 

모진 세월은 가고, 아~~ 편하다. 늙어서 이리 편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우리는 모두 무제한 여권을 가진 시간 여행자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과 즐거움이 함께했던 인생수업을 마치고 고향으로 복귀합니다.   --- 정현채---  

월리암 터너의 전함 그림

 

수십 년간 바다에서 활약하던 전함이 새롭게 등장한 증기 동력선에 견인되어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사라지고 있는 모습니다.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해체 운명으로 접어드는 전함의 마지막 모습, 선박이든 사람이든 임무를 완수하고 종말을 구하는 것은 얼마나 웅장하며 장엄한 일일까. 우리의 죽음도 바로 저런 광경이 아닐까 싶다.

월리안 터너의 전함 그림
윌리암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

카르마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말합니다. 카르마 법칙은 인간의 행위가 좋으면 좋은 결과를, 나쁘면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법칙입니다. 이는 현생뿐만 아니라 전생과 내생에도 영향을 미치며, 우리가 겪는 고통과 행복은 모두 우리가 만든 카르마의 결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