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아직도 가야 할 길

우리 문화권 내에서는 누구나 남을 사랑하는 약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사랑하려는 욕구 자체는 사랑이 아니라고 결론짓겠다.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되는 만큼만 사랑이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며 의도와 행동이 결합된 결과이다.  의지는 또한 선택을 내포한다  우리는 꼭 사랑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기를 선택한다 아무리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만약에 실제로는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한 때문이고 따라서 우리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않는 것이 된다. 

 

모건 스콧 펙 이 지은 [[ 아직도 가야 할 길 ]] 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얻은 인생의 지혜와 영적 성장의 방법을 말하여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직면하는 고통과 문제를 극복하고, 사랑과 신앙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영감과 격려를 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줍니다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나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의식적인 선택과 행동이다. 사랑은 자신의 편안함이나 만족감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다. 사랑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이를 소유하거나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존중하고 자유롭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랑을 참사랑이라고 부른다.  참사랑은 쉽게 얻어지거나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참사랑은 자기 훈육과 진실에 대한 헌신을 필요로 한다. 참사랑은 고통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다.

참사랑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며, 우리의 영적 성장의 근본적인 목표이다. 

 

--내가 사용하는 참이라는 말은 사랑에 빠질 때 사랑한다고 인식하는 것은 허위라는 것과,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인 사랑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내포한다. 간략하게 언급하지면 한쌍의 연인이  사랑에서 빠져나올 때 그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참사랑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 , 그리고 그 참사랑은 사랑의 느낌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사랑은 때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없는 관계에서 생기기도 하고 사랑한다는 느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듯이 행동할 때 일어나기도 한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의지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의식적인 선택도 아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기를 열렬히 원할지라도 사랑에 빠지는 경험을 못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 그런 경험을 원하지 않을 때에도 사랑한다는 느낌이 우리를 사로잡아 버리기도 한다. 적합한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물론 부적합한 상대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한 개인의 한계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부분적인 일시적인 자아 영역의 붕괴다.  한 개인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데에는 노력이 뒤따라야 하지만 사랑이 빠지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 없다. 

한번 사랑에 빠지는 귀중한순간이 지나가고 자아영역들이 제자리를 돌아오면 사람들은 환멸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참사랑은 영구적인 자기 확장의 경험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것은 그렇지 않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이  그 사람의 정신적 발전을 북돋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아직도 가야할길 책표지

 

사랑에 빠지거나 성관계를 가질 때 또는 정신의 영향을 미치는 약물복용으로  우리는 일시적으로 자아의 영역에서 해방되는 열반과 같은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열반 그 자체는 아니다.  열반 깨달음 정신적인 성장은 오로지 참사랑을 부단히 실천함으로써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요약하면 사랑에 빠져 성행위를 할 때 동반되는 자아영역의 일시적인 붕괴는 다른 사람과 함께 참사랑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시발점이다.  뿐만 아니라 참사랑을 지속적으로 한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신비롭고 지속적인 황홀감을 약간 맛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에 빠지는 것은 참사랑 향한 동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사랑에 빠지는 것 그 자체가 사랑은 이니며 그것은 사랑이 크고 신비로운 전체의 구도 일부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