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상식을 뒤집든 데서 출발한다. 그러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 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위기는 일정한 주기로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옳다고 믿는 상식 중 15년 후 상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략 역사를 보면 10에서 15년이 지나면 큰 변화가 찾아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투자를 결심한 당신이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다양한 이유로 나락에 빠질 때가 있다. 절망에 빠져 그대로 멈춘 사람은 분명 역사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15년이 지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거듭말하지만 15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는 시대는 역사상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돈의 미래( 짐 로저스 ) 2020년 4월에 출간한 책으로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위기 사례들을 되짚어보며, 위기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공했고, 어떤 사람들이 실패했는지 분석하며, 10년 넘게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해 예측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변화의 기점을 놓치지 마라. 예를 들어, 2020년대에는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원자재에 투자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짐 로저스의 풍부한 경험과 날카로운 분석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 판세를 읽어내고, 부의 흐름을 따라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상황이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과 흡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1930년대 여러 나라의 채무가 늘어나면서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국가 간갈등이 고조되었고 이러한 상황이 맞물리며 군사적 대립이 일어났다. 이번 위기가 그 어떤 양상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1939년과 현재 경제 환경의 수많은 유사점이 있는 건 확실하다.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다 이처럼 여러 단서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전 세계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번 위기에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앞으로 누가 이 파도를 타고 새로운 승자가 될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 됐다 , 앞으로 의료, 컴퓨터, 헬스케어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이다. 더 많은 환자가 진찰을 받기 위해 자택에서 컴퓨터로 의사에게 증상을 말하고 원격진료를 받을 것이다. 음식배달 서비스도 지금보다 급속하게 확장될 것이다.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도 점점 우리 삶에서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분야는 더 빠르게 성장하며 변화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가 일어나기 직전 일상에는 어떤 움직임이 포착될까? 예를 들면 지금 까지 예약할 수 없었던 고급 레스토랑을 갑자기 예약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하는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면 단번에 " 어서 오세요, 몇 시에 오시겠습니까"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이전이라면 "두 달 후에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라고 했을 텐데 지금 당장 가능하다는 답을 듣는다면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택시를 탔을 때 경기가 나쁘다고 푸념하는 기사가 늘었다면 그것도 위기의 전조다. 미용실에 갔을 때 미용사가 불만이 늘었다면 "아 전보다 손님이 줄었나 보군" 하고 추측할 수 있다 세간의 공기를 읽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보이지 않던 현실이 느껴질 것이다.--
--위기에서 큰돈을 번 사람들 , 하지만 대공항기에 돈을 번 사람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언제나 위기에 돈을 버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가령 미국에는 엘런 형제라는 유명한 투자가가 있었다. 그중에 찰스 엘런은 앨런엔 컴퍼니라는 투자 회사를 이끌었다. 이 회사는 대공황으로 주식시장이 완전히 붕괴된 것을 보고 여러 기업의 우선주를 사들였다, 대다수의 주식이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어 원하는 것을 맘대로 골라 잡을 수 있었다. 그 후 살아남은 기업의 주가가 회복되자 앨런엔 컴퍼니는 가장 성공한 미국의 금융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로이 루버거 도 빼놓을 수 없다, 원래 그는 투자 세계에 발을 들일 때까지는 뉴욕 블루클린에서 구두 세일 맨으로 일 했다. 당시는 대 공항이 일어나기 직전으로 주식시장이 화랑을 거듭하자 누구나 월가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시기였다. 루버거 역시 친구가 많았던 월가에 발을 들였다. 거침없는 증시 호황에 등에 업고 많은 사람이 큰돈을 벌었으나 1929년 이 되자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루버거 역시 거의 전재산을 잃었지만 시장이 바닥이었던 1931년에도 여전히 월가에 남아 있었다 그는 싼값에 방치되었으나 잠재 가치가 높은 가치주에 투자하는 투자 기법을 고안해 냈고, 현재 까지도 운영 중인 투자회사 루버거 법원을 설립한다 루버거 법원은 월가를 대표하는 위대한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존템플턴도 잊어선 안 된다. 그는 장학금을 받고 예일 대학교에 들어갔다 이후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장학금을 받고 법률을 공부했다. 모두가 파는 타이밍에 사고, 모두가 사는 타이밍에 파는 역발성 투자법이 템프턴의 특기이다. 그는 수많은 격언을 남겼다. 타인과 똑같이 행동을 하면 타인과 같은 결과 밖에 얻지 못한다. 이번에야 말로 다르다는 말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다. 가장 비관적일 때가 살 때고 가장 낙관적일 때가 팔 때다 이런 템플턴의 말은 시대를 뛰어넘어 투자자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다. --
실패한 기업은 정리해야 한다. 실패한 기업을 파산시키면 경기는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지지만 언젠간 다시 일어난다. 경제 위기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