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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 할 허시필드 )2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대신 나는 인생을 살면서 자기 자신에 관해 생각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도록 이 책을 통해 도와주고자 한다. 머릿속에서 먼 미래를 여행할 때 미래의 여러 자아가 바로 지금 독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과 연결된다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책표지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 할 허시필드 Hal Hershfield) 

이 책은 우리가 왜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허시필드는 우리가 미래의 자신을 타인처럼 느끼기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미래 자아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나이 든 가상의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미래의 나와 편지를 주고받는 등의 방법이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사람은 영원한 것을 갈구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여러 가지 자아를 갖게 된다는 말이 그다지 달갑지 않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내가 지금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 우리에게 위안이 된다. 난 이점을 강조하고 싶다.  먼 미래의 자아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생각을 바꿔보자  평소 나와 친한 사람 내가 좋아하고 아끼며 어떤 일이든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사람처럼 대할 수 있다면 어떨까?  분명 미래의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결국 현재와 미래의 삶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반대로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느낀다는 사실은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도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간을 여행을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세 가지 실수 

  1. 비행기를 놓치는 것이다.  달리 말해 현재 걱정거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태도다
  2. 여행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 것이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넘어가는 태도다
  3. 옷을 잘못 챙기는 것이다. 현재 자아의 기분이나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미래의 나에게도 같은 감정이나 환경을 대입하는 태도다.  그러나 실제로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와 다른 감점을 느끼거나 다른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실수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과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항이다 
  4.  

강한 유대감을 만드는 편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펜더 민 초반에 1년 후 자신에게 편지를 쓰거나 1년 후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받은 성인들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부정적인 감정이 급격히 가라앉았다고 보고 했다. 편지를 쓰면 미래의 자아에게 가까워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금 여기에서 한걸음 벗어나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된다. 즉 펜더믹 때문에 생겨난 우울한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두 자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걱정에 휩싸인기간에 생겨난 족쇄를 떨쳐 버릴 힘을 얻는다. 

 

최근 연구를 보면 미래의 자아에게 일방적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미래의 자아에게서 편지를 받는 것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자아가 양방향 대화를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영향을 주었다. 미래에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는 것이 더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미래에서 출발해 현재로 되돌아오는 여행

많은 경우 우리는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생각할 때 현재에서 출발해 미래의 어느 시점 까지를 머릿속으로 그려 본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해 시간을 되돌아오면 미래의 자아에 대한 친밀감이 더 커진다. 또 이렇게 거꾸로 돌아오는 시간여행을 하면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오늘 행동하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차를 타고 새로 생긴 식당에 가 본다고 해 보자 집에서 식당으로 가는 것과 식당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멀게 느껴질까? 통상적으로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보다 집에 돌아오는 것이 더 짧게 느껴진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가리켜 '귀갓길 효과'라고 부른다. 낯선곳으로 가는 길에는 불확실한 것투성이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다르다 집 근처의 익숙한 장소만 보여도 벌써 마음이 놓이고 집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릿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미래에서 확실한 현재로 돌아오는 여행을 하면 미래와 현재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면서 여행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사이의 시간을 연단 위로 생각하지 말고 일 단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일단위로 생각하면 짧게 느껴지고 연단 위로 생각하면 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단 위가 아닌 일단위로 시간 여행을 하면 사람들은 먼 미래의 자아에 대해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