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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느껴주면 풀려난다 ( 김상운 )

 

생각은 필요할 때 사용하고 나면, 얼른 놓아주어야 한다.  사용하고 나서도 계속 나와 동일시해 붙들고 있으면  그 생각이 계속 눈앞의 현실로 펼쳐진다.  생각을 나로 착각해 계속 붙들고 있지만 않으면 나는 늘 텅 빈 마음으로 살아간다.  내 마음이 텅 비어 있으면 나는 어떤 생각이든 맘대로 붙들어  원하는 현실을 자유로이 창조할 수 있다. 

 

 

느껴주면 풀려난다 , 책표지

 

느껴주면 풀려난다 ( 김상운 ) 저자는 MBC 기자로 30여 년간 활동하며 바깥세상을 취재하다가, 가족들의 죽음을 겪으며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베스트셀러 《왓칭》 시리즈와 《거울명상》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책 《느껴주면 풀려난다》는 현실을 창조하는 감정의 비밀과 통찰을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두려움, 열등감, 무력감, 우울함, 수치심 등 억눌린 감정들을 거울을 이용해 풀어주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홀로그램 현실의 비밀

사람들은 왜 공포 영화를 볼까?  영화가 가짜임을 알고 보기 때문이다.  가짜 영화를 볼 때 느끼는 공포도 역시 가짜이다.  공포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느끼면 공포가 억눌리지 않는다.  그럼 공포를 느끼는 것도 재미있다.  현실은 가짜일까?  완벽한 가짜이다. 나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4년 전쯤 화장실 거울로 내 얼굴을 무심코 들여다보는데  돌연 내 얼굴 주위로 하얀빛이 넓게 둘러 싸이는 게 보였다.  생각이 사라진 상태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 뒤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홀로 그램 현실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에 빠졌다.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면 몸이 빛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몸도 생각과 빛으로 만들어진 가짜인 것이다. 몸이 가짜이면 현실도 가짜이다.  우리는 현실을 진짜로 착각해 온갖 부정적 감정들을 억눌러  붙들고 살아간다.  무의식에 오래도록 억눌린 이 부정적 감정들은 인격화되어 있다.  이 부정적 인격체들이 나로 살아가며  고통스러운 부정적 현실을 창조한다.  무의식에 억눌린 부정적 인격체들을 풀어놓아 주어야 부정적 현실에서도 풀려 난다. 부정적 감정들은 느껴 주면 풀려 난다.  그럼 우리도 부정적 현실에서 영원히 풀려 난다. 

 

 

원치 않는 현실이 계속 나타나는 이유

생각은 내가 붙들고 있지만 않으면 물질화된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그냥 흘러가 사라진다.  그런데 내가 계속 억눌러 붙들고 있으니 흘러가지 못한 채 내 눈앞에 물질화된 현실로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쪽을 좋다고 붙들고 싶어 하면 싫어하는 반대쪽은 자연히 무의식에 억눌리게 된다. 그럼 어떤 현실이 창조될까?   억눌린 생각은 반드시 다시 튀어 오른다.  생각도 에너지의 물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정반대의 짝이 되는 생각을  동시에 받아들이면  양쪽 생각이 합쳐져 텅 비어 버린다.  즉 텅 빈 마음속으로 흘러간다.  몸을 나와 동일시하면 자연히 좋고, 싫음이 생긴다.  자연히 원하는 생각은 좋다고 붙들고 싶어 지기 때문에 원치 않은 생각은 싫다고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억눌리게 된다.  그럼 원치 않는 현실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원치 않는 나를 받아들여야 원하는 나가 된다. 

난 가난하다는 생각은 난 부유하다는 생각과 짝이 되는 생각이다.  난 가난하다는 생각을 나와 동일시해 붙들고 있으면 가난한 현실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가난한 현실도 나를 지켜보는 창조주가 내 몸을 빌려 경험하는 놀이구나 하고 자각하고 살아가면  가난한 현실 속에서 올라오는 열등감이나  수치심등 부정적 감정들을 기꺼이 느껴보게 된다.  창조주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그럼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지면서 가난한 현실은 아무 고통 없이 텅 빈 마음속으로 흘러가고 부유한 현실이 스스로 찾아온다.  왜 그럴까?  현실은 난 가난하다 난 부유하다는 정반대의 짝이 되는 생각들이 번갈아가며  창조하는 환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를 받아들이면 후자와 합쳐져 텅 비어 버리면서 내가 원하는 후자로 전환된다. 창조주가 가난함도 경험해 보고 부유함도 경험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을 진짜로 착각하면 난 부유하다는 생각이 창조하는 부를 좋다고 느껴 붙잡고 싶은 욕망 즉 집착이 생긴다.  그럼 짝이 되는 난 가난하다 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무의식에 억눌러 버려 가난한 나가 되어 버린다.  가난한 나로 살아가는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가난한 나를 무의식에서 풀어놓아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가난한 나로 살아가는 열등감이나 두려움을 완전히 느껴 주어야 한다.  그런 감정들을 느껴주지 않고 무의식에 억눌러 버려 가난한 나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실이 가짜임을 알고 느껴주면 쉬워진다. 

모든 사람이 각기 자신이 붙들고 있는 생각이 펼쳐내는 오감의 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육안의 시야를 넓혀 사물들을 품고 있는 오감의 공간 전체를 통째로 바라보면 내 몸도  그 공간 속의 한 사물임을 알게 된다.  그럼 나는 공간 전체를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텅 빈 마음인  창조주이자 관찰자가 된다. 그게 진실이다. 마음의 눈으로 오감의 공간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익숙해지려면  수십 년 혹은 평생에 걸릴 수도 있다.  평생 걸려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더 쉽고 빠른 방법이 없을까? 거울을 이용하면 오감의 공간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럼 오감의 공간은 생각과 빛으로 창조되는 홀로그램환영임이 드러난다. 내 몸도 환영이다.  즉 오감의 공간 전체가 가짜라는 게 들통나는 것이다. 그럼 내 마음은 텅 비어 버린다.   그러면서 텅 빈 마음의 스크린 위에 억눌린 부정적 상황이나 억눌린 부정적 감정들이 스스로 떠오르게 된다.  내가 할 일은 이렇게 떠오르는 부정적 감정들을 느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부정적 감정들이 풀리면서 현실도 스스로 풀리게 된다.  즉 텅 빈 마음이 되면 현실의 모든 문제가 스스로 해결된다. 이것이 바로 거울 명상이다. 

 

 

 

거울명상

  1. 시야를 넓혀 내 몸 앞에 펼쳐지는 모든 사물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2. 거울을 이용해 내 몸뒤에 모든 사물을 품고 있는 공간 전체도 동시에 바라본다. 
  3. 내 몸 앞뒤에 모든 사물을 품고 있는 앞뒤공간 전체를 동시에 바라본다.  쉽게 말해 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동시에 한꺼번에 바라본다.  앞뒤 공간 전체가 한 장의 평면 이미지로 보이는지 살펴보라
  4.  내 몸들 방안에 모든 사물을 품고 있는 오감의 공간 전체가 한 장의 평면 이미지로 보인다. 내 몸앞뒤의 두 벽사이엔 거리가 없다.  두 벽면 사이에 내 몸도 두 벽면처럼 평면이미지의 일부임이 드러난다. 

내 몸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평면의 홀로그램 이미지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아는 순간 나는 이 한 장의 평면 이미지를 바라보는 관찰자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그 평면 이미지를 바라보는 관찰자이자 텅 빈 마음인 창조주이다.   처음엔 잘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류는 몸을 나와 동일시하며 지난 수천 년간 육안으로 몸에만 맞추어 바라보는데 너무나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내 몸은 한쪽면만 보이는 빛의 환영 즉 홀로그램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원래 나인 창조주가 평면의 홀로그램몸을 만들어 홀로그램 영화 속에 들어와 나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