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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 ( 데이비드 리코 )

 

더 젊은 시점에 자기와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라, 과거의 자기에 귀 기울이고 현재 어른의 자기로부터 반응하라 '그때는 너를 도와 줄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내가 있어, '라고 분명히 말하라 , 어린 시절에 자기를 나타내는 상징적 물건을 골라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매일 위로해 주라 항상 '이제 내가 있어.'라고 말하라. 

 

 

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 책표지

 

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  ( 데이비드 리코 David Richo)는 미국의 심리학자, 작가, 강연자로, 심리학과 영성의 접점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심리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상담, 부부 치료, 워크숍 등을 통해 인간관계와 내면적 성장에 대한 통찰을 공유해 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주로 심리학, 자기 계발, 마음 챙김, 영성을 통합하여 개인의 내적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저서를 통해 심리적 통찰과 영적 접근을 결합해 왔으며, 특히 관계, 트라우마 치유, 자기 수용과 같은 주제를 다룹니다.  책 "내 그림자가 나를 돕는다"는 우리가 내면에 가진 '그림자'를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개인적 성장과 창조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탐구합니다. 여기서 '그림자'란 심리학자 칼 융(Carl Jung)의 개념으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거나 외면해 온 성격의 어두운 측면을 의미합니다. 리코는 이 어두운 측면을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치유와 창조의 중요한 원천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두운 면조차 우리의 일부이며, 이를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온전한 자신이 된다." 

 

 

 

악은 우리가 오랫동안 부정적 그림자를 억압한 후에 오는 두려움 같은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착하지만 어떤 사람은 동기와 행동이 착하고  어떤 사람은 나쁘고 또 어떤 사람은 착하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빛나는 자기는 선, 악이 인간성 안에서 공존하는 것처럼 어두운 그림자와 공존한다. 자연의 사물이 그림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그림자를 가지고 있듯이 자기는 악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악을 가지고 있다. 악은 제거할 수 없다. 우리 자신과 세계 안에 있는 악을 인정하고 이에 대처해야 할 뿐이다. 유감스럽게도 악이 종식될 이상적인 날은 없다. 다행히도 사랑, 지혜, 치유력의 모든 원천은 운을 이용할 수 있다. 깨달음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는 전적으로 바로 지금이 순간에 존재한다. 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다른 행성이나 장밋빛 미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악은 삶의 일부이고 삶의 부정적 그림자 면이다.  악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지만 악에 마주할 자유, 악의 지배에 따라 행동하지 않을 자유는 있다. 

 

 

자비심은 내안에 있는 부정적 그림자를 지향하는 우리의 친구가 된 긍정적 그림자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낯선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낯선 사람한테서 달아나고 낯익은 사람에게 매달린다. 그러나 성 바울은 '손님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서 부지 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라고 말했다. 편견은 사람을 적으로 만든다. 적은 낯선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적에게 자신의 개인그림자를 투사하고 세계의 원형그림자까지도 투사한다. 남을 심판하는 것은 자신의 그림자와 대체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편견은 우리를 스스로 낯선 사람으로 만든다.  좋든 나쁘든 인간적인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 다면  우리 자신을 어떻게 할까? 고대 신 플라톤주의 철학자 캄포크라테스는  각사람은 유신의 한계를 벗어나기 전에 모든 사람의 가능성을 체험해야 한다고 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은 자아의 프로그램을 무효화하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대립물을 결합하라고 권고한다.  우리는 적을 친구로 만들어 사랑하지 않고 적을 적으로 사랑하여 사랑과 반목을 결합한다. 그리스도의 권고는 분리하고 정복하려는 불변의 의지를 가진 인간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업이다.  

 

 

악마와의 싸움은 자기 그림자와의 내적 싸움을 상징한다. 

 싸움은 밖에 있는 적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적도 사랑하라고 명령한다. 자신의 한 면을 다른 면과 맞서게 할 때 폭력이 일어난다. 전쟁도 이렇게 일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조정자는 자신의 내적적대를 인정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내면의 적과 마주할 수 있을까? 첫 단계는 내면의 적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적을 무조건 수용하고 그 힘을 존중해 주며 협력을 구함으로써 적을 친구주의로 올려주는 것이다. 그냥 항복하는 일은 무턱 되고 저항하는 것과 같다. 의식적으로 내면의 적과 마주치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외부의 적을 손상시키는 것을 대치한다. 우리를 다시 설정하고 다시 명령을 입력하는 은총의 무의식적 작용은 자신에 대한 의식적 작업과 동시에 일어난다. 이 작업의 결과로 대립물은 서로 끌어당겨 화해한다. 적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적이 자기 그림자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통합하고 두려움은 분리한다. 적과 화해하기를 거부하면 자기 그림자를 통합하지 못한다.  이것이 참된 사랑은 두려움을 떨쳐 버린다는 위로의 말에 내포되어 있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