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매일밤 우리에게 연애편지를 보내주는데 우리는 봉투도 뜯지 않은 채 버리고 만다. 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전언이 꿈이란 말이다.
나의 꿈사용법 ( 고혜경 ) 심리학 책으로 꿈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과 본질을 알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꿈에 대한 다양한 층위와 의미, 그리고 내면의 파트너와 그림자, 개인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설명합니다.
꿈은 무의식의 속삭임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건넵니다. 꿈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심리 상태와 삶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꿈에서 나타나는 내면의 또 다른 나인 그림자는 우리가 부정하거나 숨기고 싶은 부분입니다. 그림자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우리는 더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꿈은 우리의 개인적인 성장과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꿈은 우리의 무의식적인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꿈 해석은 우리가 자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꿈은 무의식세계가 의식 세계로 말을 거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그 안에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자랄 때 결코 허영 되지 않았던 모습도 있다. 또 집안이나 사회규범에 따르느라 억압되고 편향되게 발달하느라 남겨진 부분들이 간직되어 있다. 무엇보다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재료와 자원이 있다. 이런 무의식이 꿈이라는 말 걸기 방식을 통해 본래의 자신을 만나는데 방해물이 되는 상처들을 다시금 어루만지도록 계기를 만들어준다. 또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해 창의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저마다의 진정한 삶을 발견하도록 접촉을 시도해 오는 방식이 꿈인 것이다. 그러니 꿈에 관심을 갖고 꿈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꿈과 친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이 혼란스럽고 막막하기에 꿈을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표층이 아닌 내면의 깊은 층에서 올라오는 본질의 언어인 꿈에는 삶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실마리가 들어있다. 뒤죽박죽 된 감정의 실태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와 지혜를 길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깨어있을 때의 삶을 좀 더 편안하고 순리대로 풀자는 것이다. --
--꿈은 잠에 빠져 의식이 퇴각할 때 빙산의 뿌리인 무의식이 제 활동시작하는 것이다. 꿈에는 꿈을 꾼 사람에게 바로 그 순간 가장 절실히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들어있다. 흔히 쓰는 개꿈이라는 말은 이러한 꿈의 역할을 도외시하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모든 꿈은 저마다 겹겹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언제나 꿈꾼 사람을 돕는다. 의미 없는 꿈도 없고 덜 중요한 꿈도 없다. 무의식은 밤마다 의식을 넓히는데 필요한 엄청난 정보를 보내준다. 자신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누구나 사람들은 하룻밤에 5건에서 7번 꿈을 꾼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기억하지 못할 뿐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무의식은 급박하게 경각심을 촉구할 때 악몽의 형태를 취한다. 왜야하면 진화의 역사에서 인간은 신나는 꿈을 꿀 때보다는 끔찍하고 잔인한 악몽을 꿈꿀 때 훨씬 꿈을 잘 기억하고 꿈에 더 관심을 쏟는다는 사실을 채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악몽은 괴로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시급함을 알려주는 신호다. 꿈이 최선을 다해 현재의 위기를 알리고 상황을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악몽을 무의식이 보내는 전기 자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꿈이 표현하기 위한 상황에서 깨어나게 하기 위해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나면 똑같은 꿈이 등장할 때 미리 겁먹고 무방비로 노출된 채 마비되지 않도록 뭔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 악몽조차 이 상황에 대해 뭔가 할 수 있을 때만 기억을 한다. 그러니 꿈을 기억한다는 말은 그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는 뜻이다.--
꿈은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내가 듣고 싶어 하거나 바라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꿈이란 인간 존재의 근원인 영혼의 진실을 반영한다. 의식에 아첨하여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니 때로는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대치 않는 정보를 알려 주기도 하여 잔잔한 마음을 휘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