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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AI 사피엔스 ( 최재붕 교수 )

 

초등생과 중등생에게는 의무적으로 로블록스 게임개발을 시키는 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첵 GTP까지 활용해 가면서 말이지요  게임이 생활의 일부가 된 세대에게  창의성을 키우고 3차원 사고 능력을 기르는 좋은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AI 사피엔스 ( 최재붕 교수 ) 저자는 성균관대학교의 기계공학부 교수로, 4차 산업혁명과 AI 관련 권위자입니다. 그는 20만 명의 독자들에게 알려진 전작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디지털 시대의 인류 변화를 다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AI 사피엔스'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가속화하는 문명 전환과 이를 준비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AI가 개인의 일상과 각 산업 전반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문명이 더욱 강화된 현재 인류가 AI 문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저자는 AI의 발전이 우리의 업무 방식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이에 맞춰 각 산업이 변화하는 흐름을 설명합니다. 

 

 

2023년은 챗GPT가 온 세상의 이슈를 완전히 뒤덮었다

과학계의 최고의 저널인 네이처는 2023년 과학계 최고의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챗GPT를 선정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존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이 된 겁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단시간 가입자 1억 명 돌파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4년 이번엔 이미지가 아닌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소라'라는 서비스가 출시되어 전 세계를 다시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기업 CEO는 ' 미쳤다! 이제 우린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소라'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물리법칙을 다 학습해 거의 실사에 가까운 모습을 생성합니다.

 

또 코파일럿 서비스가 어느 정도인지 한번 체크해 볼까요,  많은 사람이 파워 포인트로 멋지고 세련된 슬라이드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제는 그냥 프롬프트에 어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얘기만 하면 됩니다. 딸의 졸업파티계획을 담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걸 보면 정말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영업 자료도 세계최고 수준으로 척척 만들어 냅니다.  아웃룩으로는 이메일도 알아서 작성해 줍니다.  대충 써놓고 코파일럿에게 ' 정중하게 , 오피셜 하게, 재미있게 등 마음대로 수정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팀즈에서 무려 26개 언어를 동시 번역해 줍니다.  예를 들어 강의실에 학생들의 대화창에는 모국어로 번역된 내용이 표시됩니다.  실시간으로 외국어 강의를 자신들 모국어로 볼 수 있고 모든 텍스트가 저장됩니다. 요약도해주고, 심지어 저장된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도 해줍니다.  코파일럿은 이제 음악도 만들어 줍니다.  이런 걸 자유자재로 쓰는 학생들이 지금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우리는 이제 선진국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우리 산업계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알다시피 반도체 산업은 전쟁터입니다.  물리, 화학과 같은 기초 학문이 탄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잘 활용해 제조라는 종합 예술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얼마나 어려우면 제조 최강국이라고 자랑하던 일본, 독일도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자본을 투입해 도전했지만 결국 다 포기하고 쫄딱 망하고 말았습니다.  노벨 화학상, 노벨 문리학상을 수십 개씩 수집한  기초고학 강국 들인데도 말이지요.  노벨상의 노자도 구경하지 못한 우리는 어떻게 이걸 하고 있을까요? 우리의 산업이 이미 그만큼 고도화되어 있다는 겁니다.  더 이상 우리는 베낄 게 없습니다.  대학 4년 동안 배운 걸로 먹고사는 건 이미 말도 안 된다는 게 상식입니다. 이제 우리 산업계는  베낄 게 없는 선진국이 되었다는 걸 명심하고 그에 맞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교육에서부터 개도국 관성을 깨뜨려야 합니다.  

 

 

디지털 신대륙의 혁신 

세계 2위의 초강대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지난 20년간 성장을 멈추고 몰락의 길로 들어선 것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 문명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생존 가능성이 낮은 표준 문명을 지키려는 국가는 늘 도태되었던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유럽의 쇠퇴도 두드려집니다. 미국의 경제 규모가 지난 15년간 82% 성장하는 동안 유렵은 6% 증가에 그쳤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기업과 사회의 디지털 전환 속도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성장에는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데 , 사회전체가 그 변화를 소홀히 여긴 것이죠.  그래서 사회적 관성이 무서운 겁니다.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큰 잘못도 없는 것 같은데, 디지털 신대륙에는 엄청난 혁신이 일어났고 AI는 그걸 더욱 가속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맹주로 불리는 프랑스 독일 영국의 GDP는 이제 미국의 한 개 주와 비슷합니다. 특히 100년간 해가 저물지 않는 나라도 세계를 호령했던 영국의 경제 규모가 이제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리콘 벨리를 보유한 캘리포니아는  디지털 신대륙의 상징입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30위 권에 드는 기업의 수도 미국은 21개인데 반해 유럽은 4개뿐입니다.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명문대의 상징인  영국의 옥스퍼드대, 캠브리지대가 명백을 유지하고 있지만 졸업생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유입됩니다.  세계 30위권 대학 중 19곳이 미국에 있고, 유럽이 7곳, 아시아가 4곳, 캐나다에 1곳이 있습니다. 미래도 이제 미국에 있다는 것이지요.  비록 도입할 때는 기존의 시스템이 진통을 겪게 마련이지만  혁신에 도전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집단은 결국 달콤한 열매를 얻습니다.  이것도 역사의 교훈입니다.  우리가 디지털 신대륙 문명 대전환에서 주권국가로 가느냐 식민지로 전략하느냐가 바로 여기서 결정됩니다. 

 

 

'메타'는 초월이라는 뜻입니다.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디지털 세상은 이제 모든 걸 초월해 '메타'라는 세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국경도 장애물이 되지 않고 , 언어적 장벽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모든 걸 초월하는 통합된 세계관이 디지터러 원주민인 MG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산업 분야가 바로 콘텐츠 산업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인류가 콘텐츠를 즐기는 표준 플랫폼이 되었다는 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시대가 되면서 권력의 중심이 이동합니다. 자본과 레거시( legacy )가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이 플랫폼의 권력입니다.  이것이 디지털 전환의 가장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룰의 변화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철학이 바뀐 것이지요 ,  유명 작가든, 스타작가든 어떤 기득권도 시장의 영향에 미치지 못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오로지 조회수 로만 결정됩니다. 좀 더 익숙한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구독과 좋아요'가 절대 권력이 된 것이지요. 

 

 

인류진화는 결국 시민권력확대로 나아갑니다.  이 모든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AI입니다. AI를 잘 사용하는 인재는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새로운 사업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IT를 잘하는 사람이 좋은 직업을 갖고 높은 연봉을 받는데 유리했다면 이제는 IT를 더해 AI가 차별성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