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탄허의 예언과 그 불꽃같은 생애 ( 자현 스님 )

 

탄허 스님의 예언과 통찰: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패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등을 예견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탄허 스님은 불교를 중심으로 유교와 도교의 사상을 회통시켜, 조선시대 이후 유일하게 삼교를 종합한 고승으로 평가받습니다

 

 

탄허의 예언과 그 불꽃같은 생애. 책표지

 

탄허의 예언과 그 불꽃같은 생애 ( 자현 스님 ) 한국 근현대 불교의 대표적 고승인 탄허(呑虛, 1913~1983) 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탄허 스님의 예언과 일대기를 함께 다룬 최초의 저작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휘호, 서간문 등 귀중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큽니다. 탄허 스님은 유불도 삼교를 통달한 학승으로, 『주역』, 『노자』, 『장자』에 능통했으며, 특히 『신화엄경합론』(47권)을 번역하여 한국 불교의 화엄학 연구에 큰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저자  다학제적 학자인 자현 스님은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이자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월정사 교무국장, 조계종 교육아사리, 《불교신문》 논설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탄허 스님은 예언자적 면모뿐만 아니라, 그의 치열한 수행과 교육에 헌신한 삶을 조명함으로써,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탄허 스님의 예언과 시대를 보는 눈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엄격한 자기 관리와 규칙적인 삶으로 유명한 분이다. 때문에 칸트가 산책하는 것을 보고 시계를 맞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가는 분야와 관계없이 통하는 면이 있게 마련이다.  탄허스님 역시 스스로 에게 엄격했던 분이셨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새벽 2시에서 2시 30분에 기상해 세수한 후 참선하는 것으로 하루를 여셨다.  정좌진심 (正坐眞心) 즉 명상의 맑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탄허스님께서는 선수행을 바탕으로 불교 최고의 경전인 화엄경 80권을 최초로 완역하신 분이다. 

 

국방 대학원 교수였던 장화수 교수는 1974년 탄허 스님을 찾아뵙고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해서 큰스님의 고견을 묻게 된다.  이때 탄허 스님은 당시로는 이해하기 힘든 향후 대한민국의 비상과 한국인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강렬한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어두운 터널 같던 혼란의 시기에 탄허 스님의 미래인식은 너무나 희망적이었다. 

 

탄허 스님예언의 핵심에는 대한민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떨치고 일어나리라는 한민족 웅비상이 강하게 배어있다.  스님은 미래에는 한국인이 세계를 주도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셨다.  또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정신 지도자가 한국에서 나온다고 하셨다. 이는 1970년대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밋빛 환상 같은 말이었다.  이런데 이런 예언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탄허 스님의 예측이 역사적으로 적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을 예측해서 사전에 두루 알리고 오대산 스님들의 피난을 주도했다. 그리고 1960년에는 4.19를 예견했으며 , 베트남 전쟁에서 당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군의 폐배를 확언했다. 이외에도 1968년 울진 삼척 공비사태의 발생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했으며 1976년에는  중국 마오쩌둥의 사망을 단언했다. 이런 상황들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님의 예측을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탄허스님의 한반도 비상예언은 당시 암울한 현실과 더욱 선명하게 대비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탄허스님은 미래에는 빙하가 녹고 지구의 지각에는 많은 변동이 생기면서  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3분의 2가 바닷속으로 침몰하며, 서해가 융기하는 서해안 시대가 열릴 것을 예측하기도 했다.  또 이와 같은 변동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충돌하며 만주가 우리 영토가 된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