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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탄허록 ( 탄허呑虛 스님 )

 

미래 사회를 준비할 도의적인 인물이 절실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새로운 역사의 장정에 들어섰다. 오래지 않아 훌륭한 인물들이 나와서 국가 원수들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통일하고 평화적인 국가를 건설할 것이며  모든 국내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국위를 크게 선양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새로운 도에 문화는 다른 모든 국가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

 

 

 

탄허록 ( 탄허呑虛 스님 (1913~1983)은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 학자이자 선승(禪僧)으로, 특히 불교 경전 해석과 주석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분이십니다. 본명은 김금택(金錦澤)이며, 어려서부터 유학과 불교에 깊은 조예를 보였고, 20대에 출가하여 조선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이 되었습니다.

그는 『화엄경』과 같은 대승불교 경전 해설에 뛰어났으며, 불교 철학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 주역(周易), 명리학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한국 불교의 부흥에 기여하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고, 불교의 지혜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책 『탄허록』은 탄허 스님의 말씀과 사상을 기록한 책으로, 불교 철학과 인생관, 수행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불교 교리를 넘어, 우주의 이치, 인간의 삶과 운명, 수행과 깨달음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이제 우리는 정치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열강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받을 영향력을 걱정하는데에서 나아가 어떻게 하면 도덕적 인격을 함양하여 도의적 인간이 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갖고 가르쳐야 도의적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주역에서 가는 덕이라 하며 지하로 풀이한다. 이는 곧 우리나라가 도덕적으로 제일가는 나라이며  위치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도  이곳에서 그친다는 것이다

 

역사의 가치는 모방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데 있다.   내실을 갖춘 한국인으로 성장시키려면 무조건 서양이나 이웃나라의 제도를 받아들여 모방을 서두르기에 앞서 우리의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성인의 가르침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여 도의교육을 한다 해도 참다운 도덕적 인물을 길러내기는 여간 쉽지 않다.  그런데 도의 교육마저도 전무한 상태에서 어떻게 도의적 인물이 나오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바로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미래를 짊어지고 갈 도덕군자형 지도자의 출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세상에는 군자는 적고 소인은 많은 법이다. 이런 까닭에 더욱더 도의 교육이 밑바탕되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이 거칠고 험악해진 것은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박애, 유교의 인과 같은 종교덕목들이 현실에서 실천되지 못한 까닭이다.  도가 생활화 될 때 인간세계는 그 자체로 시공이 끊어진 극락의 낙원이 된다.  모든 정치나 교육이나 문화는 이 같은 도의 합치되는 마음을 텅 비운자리에서 추진해야 올바른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오늘의 나의 현실은 어제의 연장이요, 내일의 나의 현실은 오늘 나의 행동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오늘 나의 생활은 충실해질 것이다. 

 

 

 

 

 

 

구굴의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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