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몸은 없지만 나는 이 책을 쓴다'의 새로운 번역판입니다. 2024년 국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세스메트리얼'의 후속 편이자 세스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읽힌 책이기도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제인 로버츠 Jane Roberts, 1929년 5월 8일 ~ 1984년 9월 5일) 저자는 미국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초자연적 현상과 영적 탐구로 유명합니다. 1963년부터 그녀는 '세스(Seth)'라는 비물질적 존재와 교신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통찰을 남편 로버트 F. 버츠(Robert F. Butts)와 함께 기록하여 총 25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세스 자료(Seth Material)'로 알려져 있으며, 1970년대 전 세계 뉴에이지 철학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의 저서 중 하나인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세스의 지식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육체적 현실의 본질, 사후의 삶, 우주, 건강, 윤회, 신, 꿈, 시간, 정체성, 지각 작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스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우주의 법칙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합니다. 제인 로버츠의 작품들은 심리학 및 자기 계발 분야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예일대학교 도서관에는 그녀의 저술, 저널,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본 등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영혼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
영혼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입니다. 내가 영혼보다 본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까닭은 본체라는 단어가 여러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으며 종교적 의미도 덜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러분이 영혼을 자기 자신이 아닌 자신에게 속한 무엇인가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영혼 내지 본체 즉 여러분 내면의 주체는 쉼 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보 같은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아는 세상과 육체를 만들었고 항상 생성되고 있는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여러분의 에고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3차원 현실 속에서 생성된다는 것은 생성의 결과 즉 어떤 목적의 달성을 가정합니다. 하지만 영혼은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에 존재에 토대를 두고 있고 그 차원에서 성취와 실현 어떤 목적의 달성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영혼은 언제나 변화하고 배우면서 시공간보다는 주관적 체험을 통해 발전합니다. 이는 그렇게 신비한 일도 아니죠, 여러분이 현재 벌이고 있는 게임에서 전체 자아가 알고 있는 사항을 에고 의식은 알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에고 역시 전체 자아의 일부이기에 근본적으로는 그러한 지식을 의식하고 있죠. 다만 이를 물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모르는 척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내면의 자아에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혼과 단절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현실의 거칠고 험난한 바다를 몸소 헤쳐 나가야 하는 에고로서는 그 임무에 의식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배의 선장으로 여기고 싶어 합니다. 에고는 심리적이며 심령적인 통로를 통해 자아의 여러 수준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의심 없이 받아들입니다. 에고의 입장은 내면의 데이터를 얼마나 의심 없이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에고, 즉 외적인 자아는 존재의 안정과 통솔권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 반면 퍼슨넬리티의 내적인 부분은 생존을 유지하고, 육체를 움직이며 , 안팎의 조건들로 쏟아지는 다차원적인 심리적인 신호와 소통하는 일을 합니다. 영혼은 윤회, 존재, 그리고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가능한 현실들 속에 체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합니다. 여러분은 자기 존재에 대해 지극히 편협한 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생식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몸에는 수백만 개의 세포가 있는데도 여러분은 몸을 그저 하나의 개체로만 인식하며 자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수한 입자 하나하나는 살아있는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존재한계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계란 존재를 구속하고 자유를 부인하는 관념의 우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말해 영혼은 우주에서 가장 높은 성취동기와 활기를 유지하는 가장 유력한 의식체입니다. 그 속에는 여러분이 믿기 못할 정도의 엄청난 에너지가 집약되어 있습니다. 영혼은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존재의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퍼슨넬리티의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억하십시오 나는 지금 여러분의 영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혼은 여러분이 이제껏 생각해 온 것보다 더욱 창조적이고 기적적이며 불가사의합니다. 그런데도 논리의 단순성에만 치중하다 보면 영혼의 강렬한 생명력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영혼이 갖고 있는 모든 지혜 정보 지식은 수많은 퍼슨넬리티로서 겪는 체험의 성과입니다 여러분도 내면에서 그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는 오로지 현실의 본질을 제대로 깨달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죠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 내면에는 수많은 퍼슨넬리티가 영혼의 일부로서 각기 독립적으로 창조와 발전의 자유를 누리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퍼슨넬리티들은 내면세계에서 서로 소통하고 있으며 한 퍼슨넬리티 지식을 다른 퍼슨넬리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후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지각 행위가 지각자를 변화시키는 뜻 지각자인 영혼 역시 스스로 변화해야만 합니다. 사실 지각자와 지각의 대상은 하나입니다. 자각의 대상은 바로 지각자가 확장된 것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모든 행위는 정신행위 즉 심령적인 행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생각의 창조자로서 사물을 지각하면서도 자신과 사물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