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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의 본질, 행복 (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라하리쉬 )2

 

 

 

진아는 인간존재의 본연적 상태며  또한 진아는 어떠한 곳에도 방해받지 않는 평화로움이고 완전한 고요함이며 모든 생각으로 터 벗어난 침묵을 나타낸다. 

 

나는 누구인가. 책표지

 

나는 누구인가 ( 라마나 라하리쉬 )이 책은 우리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흔들리고 방황하는 삶에 용기와 철학을 정립할 수 있게 합니다

 

 

진아를 깨닫게 되면 무엇이 보입니까? 

보는 것도 보이는 것도 없이 그냥 존재할뿐이다. 깨달음의 상태란 뭔가 새로운 것을 얻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지금 존재하고 또 항상 존재하여 왔던 그 상태로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그대는 다만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고집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때 그대는 진아는 진아로서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대는 그토록 분명한 진아를 발견하려고 애썼던 그대 자신에 대해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깨달음의 상태는 보는 자와 보이는 자를 초월해 있다  지금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그 보는 자가 사라지고 진아만이 남게 된다. 

 

어떻게 하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진아에 대해서 안다는 표현을 쓸 때 거기에는 두 개의 진아, 즉 아는 진아와 알려지는 진아가 있게 되며 또한 아는 과정이 있게 된다.  우리가 깨달음이라고 부르는 상태는 그냥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상태이지 무엇을 아는 상태가 아니다 깨닫게 되면 항상 하나의 체로 있고 항상 하나님체로 있어 왔던 바로 그것이 된다.  그 상태를 묘사할 수 없지만 다만 그 상태로 될 수 있을 뿐이다

 

 

진아는 항상 그대로이다. 

진아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육체는 결코 실제 하지 않으며 착각의 힘에 의해 왜곡된 마음의 외적인 측면세서 볼 때만이 육체가 실체 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진아가 육체의 주인이라고 보는 것은 그릇된다.  이 세상은 육체를 통해 존재하고 육체는 마음을 통해 존재하며 마음은 의식으로 인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의식은 실체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진아를 간파해 버린 깨달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진아와의 일은 더 이상 알아야 할 것이 없다.  왜냐면 육체를 나와 동일시하던 에고가 사라져 버리고  그는 형태 없는 존재, 즉 의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깨달은 사람은 자신이 즉 진아라는 사실을 알며 진아 이외에는 육체나 그밖에 아무것도 실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이와 같은 사람에게 육체가 있고 없음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무엇을 깨닫는다는 말인가?  진아는 항상 그대로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물을 파면  구멍이 생기는데 그 구멍 속의 공간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공간을 채우고 있던 흙을 옮겼을 뿐이다. 그 공간은 그때 거기에 있었으며 지금도 역시 그곳에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들의 내면에 쌓여있는 오래되고 낡은 축척물을 밖으로 내던지기만 하면 된다.  그것들이 모두 떨어져 나갔을 때  진아만이 홀로 빛날 것이다 

 

 

아무리 설명을 많이 해주어도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서 자신이 명백한 진실에 너무도 눈멀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 전에는 분명하게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마음과 진아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무런 차이도 없다. 마음이 내부로 향하면 곧진아요 외부로 향하면 에고와 이 모든 현상계가 된다. 같은 섬유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옷들을 우리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금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장신구 들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만  그것들은 결국 같은 솜이며 같은 금이다. 마찬가지로 실체는 오직 하나이며 그 외는 다만 이름이고 모습일 뿐이다 마음은 진아와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지 않는다.  즉 마음에는 독립되는 실체가 없다.  진아는 마음 없이 존재하지만 마음은 결코 진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우리의 본질이 행복 또는 지복이라고 하는 이유는 어떤 의미입니까? 

진아의 본질이 바로 행복이다. 진아는 완전한 행복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오직 행복만이 존재한다.  이 사실을 깨달아 진아안에 머물면서 영원한 지복을 누리도록 하라 만약 인간의 행복이 외부적인 원인이나 재산 등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재산이 많을수록 행복해지고 적을수록 불행해야 할 것이며 하나도 없다면 그의 행복은 제로가 될 것이다. 과연 그러한가 그대의 경험은  이러한 견해에 부합하는가? 사람은 깊이 잠들었을 때 아무런 재산도 그의 육체조차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불행해지기는커녕 매우 행복감을 느끼며 누구나 다 깊이 잠들고 싶어 한다. 결국 행복이란 인간 속에 내제해 있으며 결코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기지 않는다는 그 무한한 행복의 창고를 열기 위해서는 결국 진아를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