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공간에 대한 의식의 확장 :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을 바꾸면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다음연습을 해 보자
오픈 포커스 브레인 ( 레스 페미와 짐 로빈스 ) 레스 페미박사: 뇌파 바이오피드백 분야의 선구자이자 심리학자입니다. 프린스턴 바이오피드백 센터의 소장으로, 지난 40년 동안 뇌파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심리 상담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는 주의력을 전환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오픈 포커스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짐 로빈스: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기고가로, 여러 유명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뇌파 바이오피드백의 진화에 관한 책도 저술했습니다
책 "오픈 포커스 브레인"은 주의력을 활용하여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책은 집중과 이완, 몰입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오픈 포커스 기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 두 번째 리뷰입니다
연습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당신의 눈과 책에 인쇄된 글자사이에 있는 3차원의 빈 공간을 알아차려 보라 글을 읽어나가면서 그 알아차림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해보라, 우리는 단지 대상, 여기에서는 책에 쓰여 있는 글자만 감지하고 나머지, 여기서는 책과 눈사이의 공간, 책의 가장자리, 책상 등 책 속의 글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감각에서 제외하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책과 나 사이의 물리적 공간을 시각적으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그 공간을 알아차렸다면 그 알아 차림을 부드럽게 유지하며 잠시 가만히 머물러 보라!. 이제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책도 페이지의 오른쪽과 외쪽 공간도 감지해 본다. 주변시야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해 천천히 페이지의 왼쪽과 오른쪽 공간을 알아차려 나가는 것이다. 여기까지 알아차렸다면 그 느낌 속에 잠시 머물러 본다.
이제 배경으로 인식했던 것들이 전면으로 드러나게 할 차례이다. 즉 지금 읽고 있는 글자와 함께 책 속에 다른 글자들 , 페이지 전체책의 가장자리 책상, 책너머의 벽면까지 동시에 전면에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억지로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한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몇 초간 알아차림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 시각의 배경과 전경이 똑같이 중요하고 흥미로운 것이 되도록 한다.
이제 계속 읽어나가면서 자신의 온몸을 감싸고 있는 공간을 알아차려 본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2차원에 머물러 있던 시각이 열리고 넓어져 3차원으로 확장되는 것을 느껴 본다
이제 책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읽고 있는 행과 행사이의 공간을 알아차려 본다. 또 단어와 단어 사이, 글자 한 자 한 자의 사이공간도 알아차려본다. 이런 식으로 단어 하나 글자하나까지도 알아차리다 보면 시각 공간에 대한 알아차림이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3차원의 빈 공간까지 시각적으로 알아차리게 될 때 주위를 기울이는 방식에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의 알아차림이 빈 공간을 감각하는 데까지 확대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가? 다시 말해 그 비어 있음, 그 부제를 느낄 수 있는가? 그것을 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는가? 고요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떠오르는 이미지와 마음속 지껄임에 배경이 되는 마음속의 공간과 고요를 경험할 수 있는가? 지금 여기에 무한함을 느낄 수 있는가? 알아차림 즉 자각이 열리고 확장되면서 책을 읽는 경험 자체가 미묘하게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이해가 더 확고해지고 더 풍부해지며 내용에도 몰입하게 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이 더 수월해졌을 수도 있다. 읽고 있는 내용과 무관한 생각이 마음에 떠오르더라도 휘둘리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또 책을 읽고 있는 눈도 훨씬 덜 피곤하고 책을 들고 있는 손도 훨씬 편안해졌을 것이다. 호흡도 더 자연스러워졌을 것이다. 어쩌면 얼굴과 목에 있는 근육이 조금 풀어지는 것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의자에 앉은 자세도 더 편안해졌다. 자신이 온전해지고 , 자신의 경험과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좁은 초점상태에서 계속 억눌렸던 불쾌한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불 쾌한 감정을 해소하는 법은 뒤에서 설명할 것이다
이 책 읽기 연습을 통해 약간의 변화라도 경험할 수 있었는가? 그랬다면 당신은 오픈포커스의 맛을 어느 정도 경험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책을 읽을 때나 여타 다른 활동을 할 때 좁게 힘들여서 주의를 기울이는 법만 배워왔기 때문이다.
좁은 대상형 주위는 우리가 읽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 분석하고, 그에 대해 뭔 가조치를 취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그런 식의 주위 방식에 너무 길들여져 있어 이에 따르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단어를 붙잡고 , 우리 마음은 그 내용을 꽉 붙들고 있다. 또 우리 손가락은 말 그대로 책을 쥐고 있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는데 이만큼의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픈포커스는 지나치게 들아가 있는 힘을 빼주고 , 꼭 필요한 만큼의 노력만 기울일 수 있게 해 준다. 다시 말해 정확한 양만큼의 주의를 이완된 상태로 그렇지만 여전히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은 채로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이는 넓은 합의형 주의로 빈 공간을 인식하면서 그와 동시에 좁은 대상형 주의를 가볍게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긴장과 스트레스는 흩어져 사라진다.
이 연습은 지하철을 타거나, 전화를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중에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주변의 공간을, 또 자신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대상사이의 공간을 알아차려 보라 이것은 오픈포커스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