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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디 인생이 원하는데로 흘러가던가요 ( 이근후 , 이서원 )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이번생에 한 것이 없다고 너무 한숨 쉴 필요 없어요 , 마음 편하게 묵묵히 내 길을 가면 돼요.  그러다 보면 행복한 날도 온답니다.    

 

 

 

어디 인생이 원하는데로 흘러가던가요 책표지

어디 인생이 원하는 데로 흘러가던가요 ( 이근후 , 이서원 ) 50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와 30년 경력의 상담전문가 이서원이 나누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줍니다.

 

 

나를 힘껏 끌어 앉는 시간

사람은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기도 하는 묘한 존재다.   뜨거운 불에 데었을 때  ' 앗! 뜨거워라' 하는 것은 변하는 사람이나 변하지 않는 사람이나 똑같다. 그다음에 어떻게 하는가가 변화는 사람과 변하지 않는 사람을 결정한다.  내가 왜 뜨거운 것에 데었을까? 하고 그것을 잘 살펴보는 사람은 변하는 사람이고 , 데인 고통에 괴로워만 하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다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똑같은 어려움을 거듭해서 겪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사람이 변하는데 고통만큼 좋은 약이 없다.  고통에서 더 나은 나를 변화기 위해 필요한 것은  ' 앗, 뜨거워라' 다음에 관찰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그 속에서 나의 잘못을 찾아내고, 그런 관찰은 자연스럽게 성찰을 불러온다.   성찰이란 관찰의 결과를 토대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성찰은 마지막으로 통찰을 불러온다. 통찰은 핵심적인 인고 관계를 깨닫는 과정이면  " 아하. 그래서 데일수밖에 없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통찰이다. 

 

단점을 고쳐야 하는가

단점은 고치는 것이 나이라 활용하는 것이다.  장점과 단점이 합쳐 내 성격이 된 것이지 장점만 있으면 그건 내 성격이 아니며 나도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을 끼치지 않는다면 단점이 활용될 수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그럴 때 내 성격은 풍성해진다.  단점이 없는 성격은 없다. 활용할 것을 찾지 못한 성격만 있을 뿐이다. 

 

열등감이 생기는 이유 

열등감은 나보다 잘난 사람이 있어서 생기는 것 같지만 실은 내속에 내가 없어서 생긴다. 내속에 내가 있으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내속의 나를 더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면서 이번생을 보내면 내가 나로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뇌는 있는데 내가 없으면 기준을 내 바깥에 두고 나를 그 저울에 얹게 된다. 열등감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과다. 뇌가 있고 내가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단점을 이야기하면 싫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단점지적은 고래도 죽인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내가 그렇다고 인정하려면 아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단점을 듣고 인정하기 위해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힘이 필요하다.  단점을 지적받고 자기 성찰과 자기반성으로 이어지기가 힘든 이유는 어마어마한 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날카롭게 지적한 단점을 듣고 자기반성을 하기 위해 인공위성이 대기권을 벗어나는데 필요한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야단과 지적은 사람을 반성하게도 바꾸게도 할 수 없다.  아프지 않게 말해주는 연습을 평생 해야 한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방법  

나이 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 즐겁지 않은 데도 자꾸만 즐거운 것을 찾고 , 즐겁다고 생각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안쓰럽다. 그보다는 즐겁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아름답게 나이 드는 비결이 아닐까. 세상 모든 일은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면 담담하고 편해진다.  그리고 묘하게 여유가 생기고 의욕이 생긴다.   이때 생기는 의욕은 작지만 소중한 의욕이다. 이의욕이야 말로 노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값진 의욕이다.

 

좋은 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

남이 원인이 아니라 내가 원인일 수 있다.  옛말에 복은 스스로 안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스스로 준비된 만큼 받을 수 있다.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 사람들에게 관심과 호위를 받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나는 친구들에게 좋아할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꽃조차 사랑받을 모양과 향기를 지니고 있다. 

 

 

마음의 앙금 없이 사는 법

사람은 마음의 앙금인 응어리가 없을 수 없다, 죽을 때까지 이런저런 앙금이 있는 게 사람이다. 그것이 힘을 발휘할 수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곱게 늙는 것이고 , 앙금이 없는 포도주처럼 사는 것이다.  마음의 앙금이자 독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사람과의 관계, 자기 마음관리가 최선의 방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만나고 나의 앙금을 다독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곱게 늙어가기 위한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