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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심신 일체 (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엘렌 랭어 )

 

심신 일체:   팔을 한번 생각해 보자  팔전체 또는 손목, 팔꿈치, 위팔, 팔뚝은 각각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팔의 한 부분을 움직이면 팔을 이루는 모든 부분이 움직이고 모든 부분에 영향이 간다.  단순히 팔목만 움직인다고 생각할지라도  팔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사실은 몸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  팔목이 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팔목은 팔의 일부인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생각은 몸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책표지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엘렌 랭어 )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긍정심리학과 마음 챙김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녀는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되었으며, 뉴욕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연구는 노화, 스트레스, 마음 챙김, 건강 등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유명합니다.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는 엘렌 랭어의 45년 연구를 바탕으로, 노화와 질병에 대한 통념을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랭어 교수는 노화가 단순한 신체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면역반응이 두뇌에 의해 형성된다

기쁨의 눈물 한 방울이 양파를 썰며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과 생화학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이의 치아 성장선으로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우울증에 시달릴지 그 여부를 알 수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다시 말해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와 역경이 치아 에나멜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과학자 아이샤 롤스의 연구는 면역반응이 두뇌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가 생쥐에 복부 염증을 유도 하자 두뇌의 특정 뉴런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과학자들이 해당 뉴런을 자극하자 복부에  같은 염증이 나타났다.  롤스 박사는 어떻게 된 일인지 실제로 생리적 프로세스를 촉발하는 생각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기대감이 항세균성 및 항종양면역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핵심은 면역반응이 두뇌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이다.  어떤 질병과 관련된 뉴런을 억제하면  그 질병의 증상도 완화된다.  

 

 따뜻한 커피 또는 차가운 커피가 담긴 잔 실험 

실험에서 따뜻한 커피 또는 차가운 커피가 담긴 잔을 들고 있게 했다.  이후 이들에게 한 사람의 묘사가 담긴 설문지를 제공했다. 조금 전에 뜨거운 커피를 쥐고 있던 참가자들은 차가운 커피를 들고 있던 참가자들보다 설문지속 인물을 더욱 따뜻한 사람으로 의식했다.  심리학자 한스 이젠린과 퀸세민은 사람들이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었을 때 보다 따뜻한 음료를 쥐고 있었을 때 상대에게 더욱 친근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또한 사람들은 날씨가 따뜻할 때  더욱 행복감 느끼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인 나오미 아이젠버거는 체온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타인과 연결된 기분을 더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소를 지으면 실제로 즐거워지는 이유

신체적 고통 패턴과 심리적 패턴이 두뇌 속 같은 영역에 나타난다면 이는 심리적 방법으로 신체적 고통이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험에서 연구의 목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참가자들에게  연필을 입술이나 치아로 물고 있게 했다.  전자는 얼굴을 찡그릴 때와 같은 근육을 자극하는 한편 후자는 미소를 지를 때  쓰는 근육을 자극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만화를 보고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려  달라고 요청했던 참가자들은 미소를 지어야 했던 참가자들에 비해  만화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끼는 정도가 덜했다. 또 신체에 변화를 주면 동시에  정신도 변한다는 사실을 이 연구 결과가 명확히 보여 준다. 

 

 

정신적 에너지와 신체적 에너지가 서로 다른 프로세스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다. 이 둘은 서로 분리된 생물학적 기능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피로를 느낄지 아닐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클 수 도 있다. 즉  피로란 정신적 개념인 것이다. 심신 일체와 피로가 마음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