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모든 감정에는 목적이 있다 (서른에 읽는 아들러 , 박예진 )

 

어떤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선는 물질적인 안정이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반문할 수 있겠는데요.   물질적인 안정이 충족된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심리적 허기짐을 느끼고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게 인간입니다.   

 

서른에 읽는 아들러 책표지

 

서른에 읽는 아들러 ( 박예진 ) 이 책에서는 현대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아들러를 통해, 인간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삶에 대한 태도와 의미 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극복해서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성장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책은 30대가 불안하고, 힘겹게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아들러의 격려와 자기 인생을 사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부족한 면에 집중합니다   

 왜 사람들은 늘 스스로의 부족한 면에만 집중하는 걸까요?  아들러에 따르면 우리는 늘 타인과 비교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떤 분야든 최고이기만 하면 만족할까요? 아닙니다 인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최고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합니다.  특정한 부분이 특히 발달되기를 원하는데 최고로 발달한 그 모습이 이상적인 자아상이며 그 모습에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과정이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목표를 잘 모르고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타인보다 우월한 것에 초점을 맞춰 목표를 세우고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정신세계 목표는 늘 우월한 방향으로 자신을 움직이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을 이렇게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가 긍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를 행동 목적론이라고 합니다.  즉 원하는 자아상에 도달하고자 현재 자신의 모습을 부족하다고 느끼며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애를 쓰는 시기가 30대입니다.   문제는 30대 초반까지도 아직 자신이 원하는 자아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발견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 의해 흔들립니다

 

 

 

 

모든 감정에는 목적이 있다. 감정뒤에 숨어 있는 나의 진짜 욕구 

 

죄책감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얼마나 나쁜 사람이 됐는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죄책감을 떨쳐내고 자유로워 질지를 생각합니다. 타인의 안녕과 보편적인 행복에 대한 관심과는 거리가 멉니다.  죄책감은 현재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것이 목적일 수 있습니다.  아들러는 죄책감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하나의 변명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부적절함과 가치 없음을 정당화하려는 행동이며  그 과정에서 오는 좌절감을 회피하려는 감정이라는 겁니다

 

분노

분노는 누군가에게 겁을 먹게 하고 타인에게서 이득을 취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은 대상을 힘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권력욕, 지배욕등의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화를 내서 다시 인정을 받거나 자기의 군위를 찾기 위함입니다.  즉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인정 욕구를 충족하는 것입니다. 

 

억울함과 원한

부당한 처우를 당했을 때 억울함을 느낍니다 이때 이 감정은 '무시' 경멸' 등으로 나에게 정당한 권리를 달라' 거나 나를 보호해 달라'는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수용과 이해를 받고 싶어 하며 , 상대방의 변화를 바라는 강력한 욕구가 억울한 감정의 목적이 됩니다  억울함은 원한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피해를 준 대상에게 표출하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가만 두지 않겠어, 받은 만큼 돌려주겠어,  나도 대우받을 가치가 있다. 내 잘못이 아니야"  원한이 많아질수록 마음은 무기력감과 적개심으로 가득 찹니다.  결국 스스로를 공격하고 괴로워집니다.  원한의  대상과 분명하므로 그 대상과 소통하기 전까지 해결되지 못합니다. 

 

 

이렇듯 감정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생각이 감정을 바꾸고  감정이 경험을 바꾼다

우리가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는 이유는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과거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꾸 무의식 속에 있는 감정들을 꺼내어 현재의 관점으로 봐야 합니다. 예컨대 어떤 잘못을 하고 죄책감을 느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차피 과거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뒤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만 그 감정을 억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감정을 쏟아내고  그 감정이 왜 그토록 강하게 분출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그다음 단계입니다.  이때 감정이 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