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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 얼룩을 빼줄 수도 있어요.

모든 얼룩 지워드립니다. 오세요 마음세탁소로.

 

"그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닌 게 되는 거야. 마음의 얼룩도 그래. 자기 얼룩을 인정한 순간,  더 이상 얼룩이 얼룩이 아니라 마음의 나이테가 되듯이 말이야. 사는 거 너무 두려워하지 마. 그날까지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장담할 수 없는 너무 먼 미래의 일도 생각하지 마. 미리 걱정하지 마. 그냥 오늘을 살면 돼. 오늘 하루 잘 살고 , 또 오늘을 살고, 내일이 오면 또 오늘을 사는 거야  그러면 돼"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윤정은 작가의 장편소설로, 마음에 얼룩진 기억을 세탁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하고 아름다운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지은이라는 소녀로, 죽지 않고 늙지 않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지은이는 메리골드라는 마을에 마음 세탁소를 열고, 다양한 문제와 고민을 안고 오는 손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서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해 깨달아 갑니다.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마음의 치유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힐링과 위로를 주는 작품입니다.  또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의 과거나 현재에 대해 후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마음 세탁소에 들러서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이고 치유받습니다.  마음의 얼룩을 숨기거나 부정하기보다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마음 세탁소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합니다.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내고, 기쁘면 웃는 것처럼,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방법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해 깨닫고, 행복은 내면의 빛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좋은 생각만 하기에도 인생이 짧다는 것을 알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신이 주는 시련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에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주인공 지은은 타인의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능력과 함께, 꽃잎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꽃잎은 지은의 마음과 감정을 반영하며, 그녀가 행복할 때는 더욱 밝고 예쁜 색으로 빛납니다

꽃잎은 지은의 내면의 빛을 상징하며,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메리골드는 영어로 'Mary's gold'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의 황금빛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리골드는 행운과 희망,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꽃으로, 책 속에서도 마음 세탁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행복은 내면의 빛이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높은 하늘이 아니라 마음의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행복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도 기뻐하는 태도입니다. --

 

--소녀는 곁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소녀의 탁월한 공감능력으로 감정이 전의 돼서 마음이 아팠고 감정이 진정될 쯤에 차를 내어주면 말하는 이가 천천히 미소 짓곤 했다  그렇게 서로가 편해지는 순간의 공기가 좋았다.  슬프고 우울하고 짜증 나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소녀에겐 힘들지 않았다.  

사람들보다 오랜 시간 살아오며 기쁨의 순간들보다 힘든 순간들이 널려 있음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고 그들이 털어놓는 속내가 소녀에게는 음악소리와 같은 말소리로 들렸다.  그 이야기 들을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다 마음의 얼룩을 남기는 것보다 자신에게만 풀어내어 천천히 그들의 마음이 풀려 깨끗해지는 시간이 좋았다. 대신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다 보면  언젠가 소녀의 마음도 고쳐지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었다.  사실 소녀는 그것이 자신이 가진 능력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능력을 온전히 사용하는 것이 겁이 났다. 다시 누군가를 잃을까 두려웠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그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꼭 동반되는 것일까?--

 

 

"그냥 웃어 행복한 것처럼 웃어" " 행복하지 않아도 웃어요?"  "그럼 인간의 뇌는 아주 단순해. 뇌를 속이는 거지, 뇌는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을 구분하지 못한대, 가짜로 웃으면 행복한 줄 알고 좋아하는 거지, 뇌한테 농담을 하는 거야" 

한 번 해봐 농담을 들은 뇌는 너를 웃음 짓게 할 거야. 스스로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의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오게 되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