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다면 이 세상도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니 적어도 나에겐 이 세상보다 내가 더 수중한 것입니다. 나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그 무엇과 비교될 수 없는 소중하고 존귀한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 ( 김주수 ) 저자 '김주수'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사람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책을 썼으며, 심리 상담이나 정신 건강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내가 나를 치유하는 시간"은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 과거의 상처와 치유, 명상과 마음 챙김, 삶의 균형 찾기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책은 치유와 성장에 대한 가벼운 조언뿐 아니라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치유의 가장 중요한 원리
마음에 의한 질환은 다양하지만 그 모든 증상은 단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모든 심리 질환은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그 어떤 증상, 어떤 병이든 예외는 없습니다. 그 내면에 어떤 상처가 있었든 그 삶에 어떤 고통이 있었든 사실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모든 심리적 질환의 근본 원인입니다. 그래서 이를 뒤집어 보면 치유의 해답이 나옵니다. 모든 병이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면 그것이 가장 근원적인 원인이라면,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고 사랑하면 어떠한 병이든 다 치유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인간의 심리 작용에서도 인과의 법칙이란 절대적인 섭리를 다르기에 원인이 사라지면 결과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텅 빈 하늘처럼 그 마음의 그릇이 온전한 허용과 수용으로 더 커지는 길밖에 없습니다. 만약 내 마음의 폭이 바다만 해지면 그 고통은 아주 작은 고통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내 마음의 폭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 모든 상처들은 저절로 작아지게 됩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내 마음의 폭은 바뀔 수 있습니다.
내면이 분열되는 단 하나의 이유
자아의 내면이 분열되는 이유는 단하나밖에 없습니다. 제가 나 자신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마음, 감정이나 생각이나 욕구를 스스로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억압하기 때문이죠. 만약 내가 공부 못하는 나를 자꾸 미워하면 어떻게 될까요? 공부 못하는 나와 공부 못하는 나를 미워하는 나로 서로 분열될 것입니다. 무능한 나를 자꾸 미워하면 어떻게 될까요? 무능한 나와 무능한 나를 미워하는 나로 서로 분열될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수용하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나 자신을 부정하고 억압하고 회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아가 분열되는 것입니다. 자아가 서로 분열되어 서로 싸우는 내전 상황이 되므로 심리적 안정이나 평화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치유는 크게 보면 단 하나의 길 밖에 없습니다. 미워하는 나와 미움받는나, 못난 나와 잘난 나, 어리석은 나와 똑똑한 나, 유능한 나와 실패한 나, 못생긴 나와 예쁜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 수많은 모든 나, 그 모든 자아를 온전히 인정하고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직 그럴 때에만 분열되었던 자아가 통합무드로 전환됩니다. 오직 그럴 때에만 내가 나 자신을 편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내면에 상처가 많을수록 자기 부정과 억압과 회피는 더욱 심합니다. 즉 그러한 성향은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신념적인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상처 때문에 어떠한 조건 때문에 내가 나를 부정하고 억압하고 회피하고 있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정확히 찾아내서 자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모든 치유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내가 나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나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며 마음의 평화가 깃들 것입니다.
회피기제와 보상기제
회피기제와 보상기제는 바로 무의식의 본능적인 보호요구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언제 어디서나 늘 작용하는 우리 내면 속에 있는 하나의 보호시스템과 같습니다. 무의식은 이처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언제나 맹목적일 만큼 충성을 다합니다. 문제는 모든 심리증상에도 이러한 회피와 보상기제가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고통을 유발하는 증상들은 매우 부적절하고 비합리적 방식 같지만, 그 속에도 이러한 회피와 보상기제가 반드시 깃들어 있습니다. 무의식은 합리적 판단을 하지 않고 입력된 방식으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 입력된 부정적 신념요소에 의해 무의식이 선택한 보호기제는 종종 우리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히 나의 의식이 무의식이 입력된 내용들을 잘 점검하고 인지하여 적절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우울증이 있다는 것은 무의식 차원에서 우울증을 원하고 있다는 듯입니다. 때문에 무의식에 잠재된 원인과 이유를 찾아내서 이것을 풀어내야만 문제가 해결됩니다. 때문에 증상 속에 숨어 있는 회피와 보상의 욕구를 찾아내는 것이 심리 분석의 핵심입니다.
감정을 수용하는 것
감정을 수용한다는 것은 어떠한 감정이든 그 감정이 내 가슴에 있어도 된다,라고 허락해 주고 허용해 주는 것입니다. 분노하면 안 돼가 아니라 , '분노해도 된다, 분노할 수도 있지'가 분노가 내 가슴속에서 마음껏 머물러도 된다고 허락해 주고 , 허용해 주는 것입니다. 불안하면 안 돼가 아니라 불안해도 된다, 불안할 수도 있지, 가 불안이 내 가슴속에 마음껏 머물러도 된다고 허락하고 허용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분노를 분노로서 인정하는 것이고 불안을 불안으로서 인전 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수용하는 것은 비교하자면 곰인형이나 강아지를 껴안았을 때 따뜻한 촉감을 느껴지는 것처럼 그 감정을 가슴으로 온전히 껴안고 느껴주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내 감정에게 '그래서 화가 났구나 , 그래서 불안했구나'하고 온전히 이해와 공감을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직 이럴 때에만 억압되었던 감정은 저절로 풀려서 편안하게 제갈길을 가게 됩니다.
마음공부의 궁극은 조건 없는 수용과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고로 참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를 수용하고 껴안는 것이 곧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