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뼈, 근육, 내장, 뇌 등이 둥둥 떠있는 물풍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70%가 물이다. 그런데 그 물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가? 혈액, 타액, 눈물, 콧물, 이외에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두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림프액과 뇌척수액이다
3가지 체액이 내 몸을 살린다 ( 가타히라 에츠코 ) 저자는 일본의 의료 전문가이자 간호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환자들을 돌보며 체액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해 온 전문가입니다. 책 '3가지 체액이 내 몸을 살린다'는 체액의 순환이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하며, 건강을 위해 체액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세 가지 주요 체액은 '림프액, 혈액, 뇌척수액'으로, 각 체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인체의 배설기능도 체액 덕분이다
인체는 끝없이 흡수하고 배출하며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여러 가지를 먹고, 대변과 소변을 배출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이상적인 건강상태를 쾌식, 쾌면, 쾌변이라고 한다. 우리는 살아있는 물을 섭취해야 한다. 즉 채소의 수분은 원래 그 채소를 살아있게 해 주던 물이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듬뿍 갖고 있는 것이다. 채소를 통째로 먹어야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채소의 껍질은 가급적 벗기지 않는 것이 좋다. 채소의 껍질에는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일도 마찬가지다.
인체 구석구석을 순환하는 체액 3 총사
- 혈관계 :혈액은 심장의 강한 압력으로 동맥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혈액은 모세혈관에 도달해 세포의 영양분과 산소 등을 전해주고 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복귀한다.
- 림프액 :림프액의 역할은 주로 노폐물을 옮기는 것이다. 노폐물 회수와 운반이라는 작용은 정맥을 지나는 혈액과 마찬가지지만 쓰레기 크기가 다르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림프관은 혈관에서 회수되지 못한 커다란 쓰레기를 운반한다. 또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림프관 중간에 있는 림프샘에서 여과해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림프샘은 몸전체의 800곳 이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빗장뼈 위쪽목부분, 겨드랑이, 서해부, 무릎 뒤쪽에는 큰 림프샘이 있다. 건강한 상태라면 림프액으로 운반된 유해물질들은 림프샘에서 간단하게 제거된다. 문제는 림프액에는 심장처럼 펌프역할을 해주는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펌프가 없기 때문에 림프액은 천천히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인위적으로 림프액을 조절할 수 없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거나 마사지를 하거나 심호흡을 함으로써 림프액이 잘 순환하도록 도울 수는 있다. 심호흡은 림프액을 가장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뇌척수액: 뇌척수액은 하루에 500ml가 만들어지며 뇌 속을 순환하고 있다. 뇌척수액은 자극으로부터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뇌 속을 순환하며 영양을 공급하는 일등을 하고 있다. 포장된 두부를 벽에 던지면 속에 물이 있어서 두부가 바로 으깨지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벽에 세게 부딪혀 머리뼈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져도 뇌척수액이 완충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뇌가 크게 다치지 않는다. 뇌척수액이 잘 순환되지 않을 경우, 피곤한 상태가 지속된다. 기력이 없다.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늘 나른하다. 몸이 무겁다. 뇌척수액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꼼지락 체조와 심호흡이다.
장딴지는 제2의 심장
정맥은 중력을 거스르고 위쪽으로 향하는 것이므로 적당한 압력이 없으면 역류하게 된다. 그래서 정맥에는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 즉 밸브가 있다. 그런데 긴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장딴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밸브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밸브부근에 혈액이 가득 모이면 그것이 혈관벽을 옆으로 밀어내면서 피부아래 거무칙칙한 혹이 생긴다. 이런 증상을 정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본래의 두께보다 확장되어 혈관벽을 감싸는 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므로 통증도 발생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의식적으로 자주 일어나 움직여 주거나 장딴지를 가볍게 마사지해야 한다. 장딴지 운동은 림프액의 순환에도 중요하다. 장딴지를 자극할 때는 심호흡을 같이 해주면 아주 효과적이다.
어깨가 가벼워지고 얼굴이 작아지는 스트레칭
팔을 충분히 움직여서 겨드랑이와 쇄골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스트레칭을 매일밤해주면 목과 어깨가 개운해지고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 어깨와 팔꿈치를 수평으로 하고 , 팔꿈치 아랫부분만을 몸통과 평행하게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인다.
뇌척수액을 조정하는 꼼지락 체조
골반을 살짝 가볍게 고정시키고 다리를 와이퍼처럼 느릿느릿 움직여서 엉치뼈를 자극하는 체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음의 두 가지 포인트다 이두가지를 지키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되거나 전혀 없을 수 있으므로 힘을 빼고 편안하게 한다.
- 순서를 지킬 것
- 두부가 으깨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힘으로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