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상 최고의 걸작 발, 한 발에는 총 26개의 뼈가 있다, 전신의 뼈가 206개인데 두발을 합쳐 52개이니 전신의 뼈 중 25% 가 발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이 인체공학적으로 탄생한 걸작이더라도 100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두발 혁명 ( 김범수 ) 저자는 인하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이자 족부 전문의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마쳤습니다. 그는 스위스와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발목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김범수 교수의 발 편한 세상"을 운영하며 발 건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책 '두발혁명'은 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한 삶을 위해 발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발의 구조와 기능,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법, 그리고 발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특히, "풋코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설명하며, 족저근막염, 평발,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풋코어
이것은 발 안에 있는 작은 근육들을 말합니다. 이 근육 들은 발의 구조적인 안정성과 정상적인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발건강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풋코어의 약화는 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근육이 말라서 제기능을 못하니까 근막에 무리가 와서 족저 근막염이 생겼는데 약해진 근육은 내버려 두고 염증부위에 주사나 충격파 치료만 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되지 않습니다. 무지 외반증이나 평발 같은 변형도 수술을 해도 근육이 약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풋코어 근육은 거의 모든 발 질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풋코어는 왜 약해질까?
운동부족과 신발에 의한 과잉보호, 노호 현상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약해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인간의 발도 원숭이처럼 발가락을 벌려서 물건을 쥘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평생 써먹지 않으니 기능이 퇴화되는 겁니다. 그러면 만보 걷기를 하면 풋코어가 튼튼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풋코어 근육에 직접적인 자극을 줘야 풋코어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의 아치 구조
침팬지가 두 발로 오래 걷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에 아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많은 뼈가 두발에 모여 있지만 이 자잘한 뼈들이 침팬지의 발처럼 납작하게 모여만 있으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사람이 두 발로 섰을 때 온몸에 체중을 지탱할 수 가장 효율적인 구조가 바로 아치구조입니다. 건축에서도 아치는 무게를 가장 효율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정말 발은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왜 네오나르도 다빈치가 발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걸작이라고 표현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풋코어 자가 검진법
발가락 곧게 펴기
-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서 맨발로 앞꿈치와 뒤꿈치가 모두 바닥에 닿도록 한다.
- 그 상태에서 다섯 개 발가락의 모든 마디마디를 완전히 곧게 쫙 편상태로 바닥을 누른다
- 발가락의 아랫면이 바닥에 모두 닿도록 힘을 줘서 누른다. 이때 구부러진 채로 완전히 쫙 펴지지 않은 마디가 있으면 안 된다.
엄지발가락 올리기
- 발가락 곧게 펴기 완성 자세에서 시작한다
- 엄지 척, 또는 엄지 1등을 하듯이 엄지발가락만 최대한 위로 젖혀 올린다. 이때 나머지 발가락은 곧게 쫙 편상태에서 바닥을 누르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발가락 벌리기
- 뒤꿈치와 앞꿈치를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다섯 개 발가락을 모두 들어 올리고 사이사이가 모두 벌어지도록 쫙 벌린다.
- 그 상태에서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만 내려서 바닥에 붙인다. 2,4번째 발가락은 높이 들고 쫙 벌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 동작은 상당히 난도가 높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했다면 근육이 개별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발가락 모으기
- 모든 발가락을 곧게 편 상태로 두 번째 발가락을 중심으로 나머지 발가락을 모두 모은다. 모든 발가락 사이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밀착시키고 발가락이 구부러 지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