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는 이 세상에서 일어날법한 모든 일이 쓰여 있다. 주역은 요즘 유행하는 성공법칙과 비교하면 비 상식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역은 기원전부터 오늘날까지 전해져 온 노하우다. 3천 년이 넘는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주역에는 흔들림 없는 무언가가 있다. 주역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순서대로 실천하면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 ( 오구라 고이치 ). 주역은 본래 동양의 고대 철학서로, 우주의 변화와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도구로 주역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결정과 문제들에 대한 답을 사용되었습니다. 오구라 고이치는 이 책에서 역사적으로 뛰어난 리더들이 주역을 통해 지혜를 얻고, 그들의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주역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며, 주역이 단순한 예언서가 아니라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역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
물론 사고방식하나 바꾼다고 해서 갑자기 운이 트일 리 없다. 살짝 예고하자면 행운과 불운을 다루는 방식을 바꾸고 자문자답해 납득할 만한 답을 미리 도출해 내는 것뿐이다. 이 정도만 해도 인생은 크게 바뀐다.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다. 섭취한 음식이 신체를 만들듯 우리가 내린 결단이 우리의 인생을 만든다. 행복해질지 여부는 모두 자신의 결단에 달려 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했다 해도 결단만큼은 사람이 스스로 내려야 한다. 결단을 그르치고 싶지 않기에 가능한 한 미리 미래를 예측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절실한 마음이 주역의 원점이다. 주역은 기원전 중국의 왕들이 결단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재력과 권력을 총동원해 정리한 노하우의 집대성이다. 오늘날 책을 통해 그 결과물을 온전히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실로 행운이다.
우리는 경험을 내성할 때 학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험과 학습사이에 내성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학습의 질이 높아진다. 즉 반성함으로써 새롭게 성장한다는 뜻이다. 미완성을 의미하는 괘가 주역의 마지막에 등장한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결국 주역의 음양도 경험학습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순환론이다 음과 양이 서로 대비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한다. 64괘 또한 본괘가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괘로 돌아가 영원히 순환한다. 이것이 바로 성장한다는 의미다. 영원한 미 완성, 미완성이야말로 완성이다.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는 것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무슨 일이든 노력하면 분명 이루어진다.
변화는 내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영국의 명언: 한참 젊었을 무렵 자유롭고, 상상력이 넘치던 시절 나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꿈을 꾸었다. 나이를 먹고 철이 들자 세상이 바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야를 약간 좁혀 내 나라만이라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불가능해 보였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마지막 힘을 다해 적어도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을 바꿔보려 했지만 아아 슬프게도 이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 죽음을 앞둔 순간 불현듯 깨달았다 만약 내가 나만이라도 먼저 바꾸고자 했다면 스스로 모범이 되어 가족을 바꿀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응원과 격려를 받아 내 나라를 바꿀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나는 이 세상도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기사 가웨인의 결단
영국의 오래된 설화: 기사 가웨인은 왕의 명예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성질이 고약한 라그넬과 결혼하게 됐다. 결혼한 날밤 라그넬에게 키스하자 라그넬은 갑자기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다. 놀란 가웨인에게 라그넬은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준다. 기사님의 키스로 제가 걸려 있는 저주가 절반 풀렸습니다. 하지만 남은 저주로 하루 중 열두 시간만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사님은 제가 낮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을지 , 밤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낮에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는 다면 주변에서 아내가 정말 아름답다라며 감탄하겠지만 밤이 되어 둘만 있을 때는 추하고 심술궂은 모습으로 돌아와 기사님이 힘드실 겁니다. 반대로 낮에 추한 모습으로 있는다면 주변에서 못난 아내를 얻었다고 수군거려 밖에서 힘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 둘이 있을 때는 제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와 기사님을 정성껏 대할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선택의 기로에 선 가웨인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 밤에만 못난 모습으로 있는다면 우리 둘 사이가 어색해져 라그넬이 힘들겠지요, 반대로 낮에만 못난 모습으로 있는다면 주변사람들에게 모진소리를 듣고 라그넬이 상처받을 겁니다. 그러니 내가 아니라 라그넬이 어느 쪽을 택해야 덜 괴로울지 고민해서 결정해요. 그 말을 들은 순간 라그넬의 저주가 모두 풀리면서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라그넬에게 걸린 저주를 푸는 열쇠는 훌륭한 기사에게 사랑받는 일이었다.
재산과 손익을 넘어선 인생의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주역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익은 의를 따르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올바른 일을 거듭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자신이 얻은 몫을 줄여 타인의 몫을 늘려주다 보면 언젠가는 돌고 돌아 자신에게도 그 복이 찾아온다. 본괘에서는 우리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은 타인을 이롭게 하기 위해 자신이 조금 손해 보는 일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