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이 책은 재미있다. 아무리 내용이 좋은 책이라도 읽히지 않으면 정말 숙제처럼 꾸역꾸역 읽게 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중간에 안경까지 써가면서 멈추지 않고 읽을 정도로 술술 익히는 책이었다. 글을 쓸 때는 바닥까지, 지하까지 내려가서 모든 걸 내보이고 쓰라는 말은 어디선가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이 책을 그렇게 쓰지 않았을까 싶다.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신태순 ) 느린 삶을 누리고 있는 40대 초반의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이며, 버터플라이 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며 무자본 창업정신을 전파한 저자는 「나는 일주일에 네 시간 일하고 천만 원 번다 」 「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 「 나는 자본 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등등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셨습니다. 그는 실수를 해도, 잠시 속아도, 후회할 일이 생겨도 즐거운 상상에 가슴 두근거리며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는 삶의 가장 중요한 것들은 가족, 여유, 만족이라고 말하며,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숨 가쁘게 흘러가던 삶에 쉼표 하나를 넣고, 삶이 제법 살아볼 만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망가져서 자유로워지기
망가지고 내던지면서 좀 더 자유롭게 날아볼 것을,, 망가지겠다고 마음을 놓으면 오히려 온전한 나 자신이 보이고 절대 망가지면 안 된다고 버티면 끝내, 와사삭 무너져 버린다는 진실을 왜 빨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그동안 책상머리에 버티고 앉아있던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진다. 제대로 배우려면 일단 나서야 된다. 몸으로 부딪히는 게 먼저다.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긴 하다.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학창 시절로 돌아가 엉뚱한 일을 함께할 친구를 만들고 싶다. 나중에 연락이 끊긴다 해도 기억은 오래 남을 것이다. 그러면 몹시 싫었던 시절이 조금은 따스해졌을지 모른다.
사람은 흔들려 보아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본 뒤에 올게 깨달은 사실이다. 나는 흔들릴 기회가 없었기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좀 더 일찍 반항해 볼걸 그랬다. 그랬다면 덜 고생했을지도 모르겠다. 한참을 고민하고 , 그러고도 망설이고 선택한 뒤 후회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들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순간이란 사실을 난 몰랐다. 선택이 사라진 삶은 죽은 것과 마찬가진데 난 그저 상대와 부딪치기 싫다는 이유로 생동감을 잃은 채 살았던 것이다. 더 이상 두근거리지 않은 심장처럼 습관처럼 밥을 먹고 , 사람을 만나고 길을 걸었다.
실수도 자꾸 해 봐야 한다.
실수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마음의 크기도 덩달아 커진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정도일 거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라 애를 써도 여전히 실수가 많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한다.' 아! 실수했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해 볼까' 피하려고 하거나 밀어둬도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난다. 실수도 마찬가지다. 아예 하지 않으려면 그저 집에만 틀어 박혀 있는 게 상책이다. 뭔가 하려 들면 실수는 세트로 따라온다. 어떤 문을 열어야 실수를 덜할까 고민하느라 더 많은 문을 열어볼 기회를 놓치며 살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 더 많이 실수해 볼걸 그랬다. 그럼 좀 더 빨리 행복해졌을 테니 말이다.
자신의 삶에서 범한 30가지 실수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이야기
- 진즉 망가져 볼걸 그랬다
- 자신을 좀 더 믿어볼걸 그랬다
- 마냥 착한 아들로 살지 말 걸 그랬다
- 삶이 아름답다는 걸 빨리 알아챌걸 그랬다
- 좀 더 천천히 걸을걸 그랬다
- 주눅 들지 말 걸 그랬다
- 일찌감치 반항해 볼걸 그랬다
- 공부를 조금만 덜 열심히 할걸 그랬다
- 더 많은 친구를 만나 볼걸 그랬다
- 쓸모없는 모험을 해 볼걸 그랬다
-좀 더 빨리 결혼할걸 그랬다
- 아이와 얼른 만날걸 그랬다
- 솔직하게 말할걸 그랬다
- 진즉 제대로 다퉈볼걸 그랬다
- 가끔은 내려놓을걸 그랬다
- 진즉 집에 머물걸 그랬다
-괜찮은 척하지 말 걸 그랬다
- 더 말하고 더 들을걸 그랬다
- 좀 더 활짝 웃을걸 그랬다
- 아픔을 외면하지 말 걸 그랬다
- 돈을 미워하지 말 걸 그랬다
- 겉모습에 휩쓸리지 말 걸 그랬다
- 조금 덜 벌고 좀 더 행복해질걸 그랬다
- 사람의 힘을 믿어볼걸 그랬다
- 겁내지 말 걸 그랬다
- 작은 실패에 연연하지 말 걸 그랬다
- 가끔은 엉뚱해져 볼걸 그랬다
- 눈앞의 행운에 만족할걸 그랬다
- 게으름의 위력을 알아챌걸 그랬다
- 더 많이 실수해 볼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