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 속도감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최근 들어 나는 어떤 것들을 놓치고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언택트(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고, 이를 반영하듯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오프라인 매장들이 건재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서점이다.
서점에서는 책을 사야 한다? 나는 종종 시간이 날 때마다 대형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오곤 한다. 특히나 구월동에 있는 교보문고는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놀이터다.
이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찾아 열심히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모두가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온전히 몰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편안함을 느끼고 자주 찾게 되는 장소인 것 같다.
어렸을 땐 책 읽기를 좋아했다. 특히 만화책 보는 걸 좋아해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생활에 치이고, 시간을 못 낸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 했었다. 이제 내 시간이 많아진 지금 종종 책방에 들러 책을 사고 분위기를 만끽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서 책과 친해질 수 있었을까? 오프라인 서점만이 정답일까?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여전히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고 읽어보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여러 가지 책을 비교하면서 읽다 보면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고, 사고 싶은 책 목록도 늘어나게 된다.
또한 베스트셀러 코너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로 추천도서 등 좋은 책 소개글이 많아서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우선 베스트셀러 코너나 스테디셀러 코너 등 사람들이 많이 찾고 인기 있는 책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목차를 쭉 훑어보면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지 체크한다. 만약 없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출판사별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하기도 한다.
대형서점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출판사별로 분야별로 추천도서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니 그걸 참고해서 고른다.
또 북튜버 채널을 활용하는 건데, 유튜브 검색창에 '북튜버'라고 검색하면 많은 유튜버들이 영상을 올려놓았으니 거기서 소개하는 책중에 끌리는 게 있다면 해당 책을 구입하셔도 좋은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든, 일이든, 취미생활이든 모든지 간에 처음 시도하기까지가 어렵지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익히는 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일단 부딪혀보자.
그러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