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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간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깊은 통찰 (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1

 

세상을 움직이는 건 탐욕이 아니라 시기심이다 

 

 

 

불변의 법칙 ( 모건 하우절, Morgan Housel) 저자는  경제 및 경영 분야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인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우절은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과 "불변의 법칙(Same as Ever)" 등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으며, 그의 글은 돈과 투자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대비책을 세우기는 불가능하다.  상상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했다고 믿을수록  그 경우의 수에서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충격만 더 커진다.  하지만 아래 두 가지를 기억한다면 그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1.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지진을 바라보는 것처럼 리스크를 바라보라 그들은 대규모 지진이 언제고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강도로 일어날지는 모른다.  비롯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구급대원들이 준비되어 있다. 어쩌면 지진이 1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건물이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심탈레브는 말했다  예측이 아니라 준비성에 투자하라.  핵심을 찌르는 말이다. 정확한 예측이 있어야 대비를 하겠다고 생각할 때 리스크는 위험한 것이 된다. 오로지 예측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지라도  리스크기 언제고 반드시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편이 낫다.
  2. 상상할 수 있는 리스크만 대비하면 상상하지 못한 리스크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러니 개인 재정을 관리할 때는 너무 많다 싶은 액수가 적절한 저축액이라 생각하라. 저축액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채 액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 선을 어느 정도로 생각했든  실제로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액수는 그 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당신의 현재 대비 수준이 합당하게 느껴져서는 안 된다.  세상을 뒤 흔든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은 그 일이 실제로 터지기 전에는 비 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로만 보였다는 점을 떠올려 보라

 

기대치와 현실

미국사람들 중에는 1950년대에 미국인의 삶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1950년대 주택 보유율은 오늘날 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당시의 평균적인 주택은 요즘 주택보다 3분의 1 크기가 더 작았다.  그럼에도 그 안에 사는 식구수는 더 많았다. 1950년 평균 가계 예산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9%였고  오늘날은 13%이다.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오늘날의 3배였다. 그런데 왜 그런 시대를 그리워하며 그때가 좋았다고 느끼는 것일까?  그 답의 일부는  적어도 여기에 있다.  나와 주변사람 대다수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기대치가 쉽게 높아지지 않는 시대였다.  주변에 나보다 훨씬 잘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득은 훨씬 적었지만  사람들은 만족했다. 나만이 아니라 이웃사람도 거의 같은 상황이었으니까요  물려받은 옷을 입어도 괜찮았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니까.  하지만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수의 사람들이 느릿느릿 힘겹게 나아가는 동안 소수의 사람은 급속도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소수의 화려한 삶이  다수의 기대치와 꿈을 크게 부풀렸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람들 모두가 남들의 삶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부풀린 삶, 꾸며낸 삶, 보기 좋게 수정한 삶인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기보다는  서로를 위해 공연을 한다고 지적한다. 

 

부와 행복은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등식임을 항상 기억하자 ,  그 두 가지란 당신이 가진 것, 즉 현실과 기대하는 것 즉 기대치이다.  이 둘은 똑같이 중요하다.  가진 것을 늘리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을 쏟으면서  기대치를 관리하는 데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특히 우리가 훨씬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건  현실이 아닌 기대치임을 잊지 말자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어떤 종류의 32살 인간이 GM과 포드, 나사 모두와 맞붙어 경쟁할 생각을 할까?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한계가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안된다고 믿는 인간이다. 오만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여러 에티켓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인간이다.  사람들은 천재적이고 대담한 비전가로서의 머스크를 좋아하지만, 사회적 관습과 상식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머스크는 싫어한다.  하지만 그 두 모습은 분리할 수는 없다.  투자자 나발 나비칸트는  어느 날 나는 내가 부러워하는 인물들을 떠올리며  그들 삶의 좋은 부분만을 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 보라 당신은 부러운 누군가의 행동, 욕망, 가족, 행복도 인생과 자아상까지 빠짐없이 포함해서 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의 24시간을 기꺼이 그대로 살 의향이 없다면  그의 인생 및 정체성과 당신 것을 통째로 바꿀 의향이 없다면  그를 부러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통계가 놓치는 것

운동선수의 기록은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뇌가 특정 순간에 리스크나 잠재적 보상을 고려해 얼마만큼의 고통을 기꺼이 견디기로 선택했느냐도 선수의 기록에 영향을 미친다.  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우리의 생존을 돕는 것이다. 따라서 마치 자동차의 속도 제한 장치처럼 뇌는 몸이 성능을 최대치로 발휘해야 할 만큼 중요도나 위험이 충분히 높은 상황이 아닌 한 그 최대치를 발휘하게 놔두지 않는다.  신체적 힘을 한계까지 밀어붙여 녹초가 되면 여러모로 취약한 상태가 된다.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때 리스크를 정당화할 만큼 잠재적  보상이 크지 않다면  뇌는 성능 발휘의 한계를 그 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정한다. 테스트 트랙에서 발휘되는 달리기 능력의 최대치는 올핌픽 결승전에서 발휘되는 최대치와 다를 수 있고  또 이후자는 도끼를 든 살인자에게 쫓기고 있을 때  발휘되는 달리기 능력의 최대치와 다를 수 있다. 이는 사람이 자동차에 깔려 목숨이 위험할 때 누군가가 자동차를 들어 올려  구해 내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사람의 능력은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에게는 감정과 느낌과 두려움이 있다.  그것들이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것들은 측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