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유령의 마음으로』 책은 201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한 임선우의 첫 소설집으로, 능청스러운 환상을 매개로 삶을 단단하게 가꿔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작품입니다.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령의 마음으로』는 나와 똑같이 생긴 유령이 나타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유령과 대화하고 얻은 것은 자신의 삶과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기 성찰입니다. 유령은 나와 똑같이 생겼지만, 나와 다른 선택을 했던 과거를 보여주며, 나에게 물어보고 조언해 줍니다.
유령과의 대화를 통해 남자는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 등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유령은 나의 모습이지만, 나보다 정확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나에게 거울과 친구가 되어줍니다.
---- "나는 나를 알고 싶다. 나는 나를 알 수 있을까. 나는 나를 알아야 한다. 나는 나를 알 수 없다."---
『빛이 나지 않아요』는 빛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여자는 빛을 찾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포기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여자가 일하는 공장의 새로운 직원입니다.
여자는 처음에 그를 싫어하지만, 점점 그와 친해지고, 그의 빛을 보게 됩니다. 빛이 나는 사람은 여자에게 빛이 사라진 이유와 복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빛이 사라진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두워져서이고, 복구하는 방법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자는 빛이 나는 사람과 함께 공장을 떠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빛을 찾기 위해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서로를 사랑합니다.
----"빛은 사람들의 마음에 있어요.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고, 사랑을 하면 빛이 나요."---
『여름은 물빛처럼』은 해변에서 일하는 청년과 해파리를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청년은 해파리가 싫어서 해변에서 일하는 게 괴롭습니다. 하지만 소녀와 친해지면서 해파리에 대한 다른 시각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해파리가 아름답고 신비롭고 삶의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소녀는 해파리를 좋아하고, 해파리와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소녀와 관련된 비밀은 그녀가 변종 해파리라는 것입니다. 그녀는 해파리와 사람의 유전자가 섞인 희귀한 존재로, 물에 들어가면 해파리로 변하고, 물 밖에 나오면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 "해파리는 삶의 기적이에요. 해파리는 죽지 않아요. 해파리는 계속해서 변하고, 새롭게 태어나요." ---
『낯선 밤에 우리는』은 낯선 도시에서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하룻밤을 함께 보냅니다. 그 후에도 연락하지 않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나기를 바라게 됩니다. 후에 그들은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다시 만나기를 약속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고, 어떤 도시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우리는 서로의 이름도 모르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서로를 기억하고 싶어요." ---
『집에 가서 자야지』는 집에 가서 자야지라고 말하면서도 집에 가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집에 가면 잠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습니다. 남자가 집에 가면 잠들 수 없는 이유는 그가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그는 어릴 때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가족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집에서 잠들면 화재가 다시 일어날까 봐 두렵습니다. 그는 잘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그중 하나는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것을 들으면서 잠드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자신을 안심시켜 주고, 편안하게 해 준다고 느낍니다.
----- "내 목소리가 내게 들려요. 내 목소리가 내게 말해줘요. 내 목소리가 내게 안심시켜 줘요. 내 목소리가 내게 잠들게 해 줘요."-----
『동면하는 남자』는 동면증에 걸린 남자와 그를 도와주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동면증은 자신이 잠든 동안 다른 사람이 되어 행동하는 증상입니다. 남자는 동면증 때문에 많은 문제를 겪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동면 상태를 알아내고, 그 상태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남자에게 보여주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남자의 동면 상태와 대화하고, 그에게 자신의 삶과 감정을 털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가 왜 동면증에 걸렸는지,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려고 합니다.
----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나는 어떻게 잊어야 할까요." ---
『알래스카는 아니지만』은 알래스카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남자와 그를 찾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해서 알래스카에 가지 않고, 근처의 작은 섬에 숨어 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거짓말을 알아내고, 섬으로 따라
가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다시 사랑하기로 합니다. 그들은 섬을 떠나고,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삶을 즐깁니다.
----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요.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요.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어요. 나는 너를 사랑해요." --
『커튼콜, 연장전, 라스트 팡』은 연극배우들의 이야기입니다. 연극배우들은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면서 각자의 삶과 꿈에 대해 되돌아봅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은 다시 모여서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연극배우가 되었고, 어떤 어려움과 기쁨을 겪었고,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약속하고, 감사하고, 응원하며 인사합니다. 그들은 다시 만날 때까지 서로를 기억하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 "연극은 내 삶이에요. 연극은 내 꿈이에요. 연극은 내 친구들이에요. 연극은 내 사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