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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의 어머니편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나도 자식을 키운 엄마로 그분의 겪었을 어려움과 역경,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심정이 어떠했을 까요?

같은 상황에 나도 그렇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있을지 의문스럽고 어떤 분이기에 그런 엄청난 일 앞에서 의연하고 용감하실 수 있으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아들에게  보낸 편지

"네가 만일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서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하지만 이 편지는 실제로 조마리아 여사가 쓴 것이 아니라 일본인 승려 사이토 다이켄이 1994년에 출간한 책 '내 마음의 안중근'에서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안중근 의사의 동생들은 어머니가 보낸 십자가를 가지고 면회했고, 어머니의 전언을 전했을 뿐 편지를 보낸 적은 없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전언은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다시 만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너는 이후 신묘하게 형을 받아 속히 현세의 죄악을 씻은 후 다음 세상에서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세상에 다시 나오너라. 네가 형을 받을 때 빌렘 신부님이 너를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먼 길을 가서 너 대신 참회를 올릴 것이니, 너는 그때 신부님의 인도 아래 우리 교회 법도에 따라 조용히 이 세상을 떠나거라."

 

나는 그 편지가 사실이든 전언이든,  충분히 그런 글을 쓰셔서 아들 가는 길이  편히 갈 수 있게  하실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들이 어머니가 애달파한다는 걸 알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이 이야기를 들으신 우리 엄마 하시는 말씀이  "그런 엄마한테서 그런 아들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1862년 황해도 해주 군에서 태어나 1927년 상하이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안중근, 안성녀, 안정근, 안공근 등 3남 1녀를 낳았고, 자식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고 후원했습니다.

그녀는 두 아들과 함께 연해주로 망명하고 임시정부에 지내며 재정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임시정부경제후원회'를 창립했습니다.

그녀는 상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지지하고 격려했고,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로서도, 독립운동가로서도 우리의 귀감이 되시는  분십니다.

우리는 그분들이 이루어놓으신 나라에 지금 살고 있습니다. 

손바닥 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