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지식을 쌓고 한의서 수백 권을 봤다고 환자를 잘 고치는 건 아니다. 환자는 시험문제와 같다. 환자에게 답이 있다.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치료 방안이 나온다. 환자는 선생님이다.
병에 걸려도 잘 사는 법 ( 화타 김영길 ) 책은 화타 김영길 선생님이 오지 산간마을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과 치유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병에 걸렸지만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어떤 병이든 욕심과 오만을 버리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며, 숭늉과 출장식 호흡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병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의지를 갖는다면 어떤 병을 앓고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마음과 몸은 하나다
정신과 육체가 하나의 존재이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을 먹고 ,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일을 해도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정신이 건강하지 않은 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나쁜 건 오만이다. 겸손하지 않은 게 제일 해롭다. 남도 다치고 나도 다친다. 겸손하지 않으면 몸을 고칠 수 없다.이니 겸손하지 않아서 병이 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이 오만으로 가득 차 꽉 막혀 있으면 몸이 옴 추려 든다. 옴추린 몸은 질병의 원인이다.
많이 걸어서 피를 맑게 하면 병에 걸리기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한 나의 제언은 매우 단순하다. 움직이라는 것이다. 아프다고 누워 있으면 아프지 않은 사람도 아프게 된다.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체라도 움직여야 한다. 아프지 않은 사람도, 아픈 사람도 움직여야 한다. 뉴턴의 제일법칙은 관성의 법칙이다. 멈춰있는 물체는 계속 멈추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한다.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굳고 서서히 죽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나는 환자들에게 걷고 또 걸으라고 권한다. 걷다 보면 교만과 겸손의 차이를 저절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성지 파티나루르드에는 불치병 환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말기암에 이여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들이 몇 달 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일 이 허다하다. 걷고 또 걸으면서 겸손을 배운 덕분이다. 겸손을 얻은 자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따뜻한 마음을 얻으면 병은 스스로 사라진다.
피를 맑게 해야 한다.
피를 맑게 하려면 운동과 함께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커피정도로 까맣게 탄 숭늉을 매일 마시면 피가 맑아진다. 숭늉 속 탄소 성분이 혈액 안에 있는 과잉영양소와 좋지 않은 부유물을 흡착해서 내보내기 때문이다. 예전에 장독에 장을 띄우면서 숯을 한 개 넣은 원리와 같다. 최근에는 서양인들도 몸속 독성물질을 흡수 처리하기 위해 코코넛 껍질을 태워서 만든 차콜 캡슐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최고의 천연 항생제이다
(화타식 숭늉 만들기 : 1. 귀리, 보리, 백미를 자기 취향에 맞게 섞어 밥을 짓는다. 백미는 진창미가 좋다. (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한 묵은쌀 ) 되도록 진창미를 80% 이상 넣는다. 2 이 밥을 80%에서 90% 태워서 누룽지를 만든다. 3 탄 누룽지를 작은 입자로 만든다. 4, 그릇에 거름망을 놓고 누룽지를 넣는다. 여기에 뜨거움 물을 부어 우려낸다. 커피처럼 검은 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우린다. )
아파도 잘 살 수 있다
정도만 다르지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문제는 질병이 아니라 질병을 어떻게 다루고 잘 이겨 내느냐는 것이다. 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많이 걷고 , 바르게 물을 마시고, 바르게 숨을 쉬는 등 병의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생활습관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병을 이겨내고 다스리는 것이다. 병에 휘둘리지 않고 굿굿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당신도 잘 살 수 있다.
물대신 진한 숭늉 먹기, 잡곡밥을 숭늉에 말아 50번 이상 씹어먹기, 산나물을 푹 삶아 오래 묵은 된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기, 노동참선, 취침 전에는 한시 간이상 막대기로 발바닥 때리기,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눕지 않기, 아무리 걱정을 해도 걱정은 그대로 있으니 걱정을 줄이기,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를 열 번씩 외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