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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싱어송라이터 ,한영애 ( 부용산 )

매력적인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한영애.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흡사 영적인 무언가에 빙의가 돼서 노래를 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런 게 또한 그녀의 노래를 자꾸 듣고 싶게 만드는 요소 아닐까요. 언젠가 부용산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고 , 묘한 마력을 가진 이 노래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좋은 노래가 많지만  부용산 역시 빠질 수 없는 곡중하나입니다. 

 

가수 한영애는 1956년 7월에 태어난 대한민국의 여성 대중가수이자 음악가(싱어송라이터)이며 연극배우 겸 뮤지컬 배우입니다. 1976년 해바라기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하였고, 1986년 1집 앨범 《여울목》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후에도 《바라본다》, 《조율》, 《불어오라 바람아》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였고, 신촌블루스의 주요 멤버로도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연극과 뮤지컬에도 출연하였고, 라디오 DJ로도 활약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총 7장의 정규 앨범과 공연실황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대중음악전문지 서브(SUB)와 경향신문이 선정한 한국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도 두 번 선정되었습니다. 

 

 

부용산, 이 노래는 1948년에 작곡가 안성현이 시인 박기동의 시 '부용산'에 곡을 붙여 만든 것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안성현이 월북하고 빨치산이 즐겨 불렀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어 잊히기도 했습니다.  박기동의 누이 박영애가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부용산에 장례를 치른 후, 그의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쓴 시입니다. 부용산은 전남 벌교에 있는 작은 산으로, 박기동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2000년에 목포에서 열린 부용산 음악회에서 2절까지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슬픔을 담고 있는 시여서 그런지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립니다 

한영애 사진

1절

-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2절

-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데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예 서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녀는 발라드, 댄스, R&B,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며 다채로운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영애 씨의 음악은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리스너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지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