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누구나 인생은 고수가 되어야 한다 ( 내공,조용헌 )

 

'물 닿은 곳에 이르러 앉아보니 구름이 일 때로다. '  선사들이 좋아했던 시구이다. ( 물이 다하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구름은 다시 비가 되어 강이 되듯 )

 

내공 , 책표지

 

내공 ( 조용헌 )  동양적인 관점에서 삶을 채우고 풍요롭게 만드는 내면의 힘과 기운인 "내공"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은 유불선(유학, 불교, 선)과 사주명리, 풍수 등 동양학의 눈으로 시대와 세상, 사람을 읽어내며, 강호동양학이라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를 개척한 조용헌 교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공"은 오랜 기간 수련을 통해 내면에 다져지는 힘과 기운을 뜻하며, 인내력, 집중력, 평정심 등이 그것에 해당합니다.  189가지의 압축된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줄 1%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은 고수가 되어야 한다. 

내공이란 무엇인가, 외공도 있다. 외공이 육체단련의 초점이 있다면 , 내공은 마음의 단련에 집중된다.  물론 육체와 마음은 완전히 따로 노는 게 아니다.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건강해지면 육체적인 질병도 잘 안 생긴다.  스트레스도 따지고 보면 마음의 병이다.  내공은 말하자면 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마음이 된 상태를 가리킨다

 

 

내공 기르기

내공의 기르는 방법은 첫 번째 독서다.  만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자 문화권에서 2천 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내공 단련법이다. 책은 과거에 현인들이 써 놓은 것이다. 이런 현인과의 시공을 추월한 대화가 독서 인생이다. 말하자면 과거에 뛰어난 사부들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이 독서 행위이다. 그 사부들이 들려주는 내용을 압축하자면 하나의 판례 집이다.  살다 보면 여러 상황과 경우가 발생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다  걱정되는 사건과 대면해하는 경우도 많다  그때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다름은 시야를 넓힌다.  

만리를 여행해 보는 것이다.  돈과 시간만 되면 해외여행도 많이 해 볼일이다.  그래야 스파크가 튄다. 머리에 든 게 있어야 여행을 다닐 때 스파크가 튄다. 들어 있는 게 없으면 경치만 감상하다 끝나는 수가 있다. 여행하다 보면 낯선 관경 상황과 다가치게 되어 있다.  '왜 이렇지'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의문이 해소되는 과정이 내공 쌓는 길이다.  여행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자기와는 다른 인간을 만난다. 다름과 차이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줄어든다.  말이 쉽지 차이를 받아들이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샬롬( 존재 자체로 내면세계가 평화로운 사람 )

존재 자체로 내면세계가 평화로운 사람, 즉 샬롬의 상태에 있는 사람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이란 말인가.  샬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신의 은총을 받아야 한다는 명제에 나는 동의한다.   그러나 신의 은총도 무조건 쉽게 받는 게 아니다. 시련을 겪어야 한다. 시련 없이 어떻게 샬롬에 도달한단 말인가. 사대 과목 ( 감방, 부도, 이혼, 암 )이 상징하는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내공이 쌓인다. 이 고난을 뚫고 죽지 않았으면  그 사람은 내공의 고단자로 본다.  피, 땀, 눈물,  이 세 가지 액체를 바가지로 흘리면서 우리 인생은 내공을 쌓는다.  쌓고 싶지 않아도 자동빵으로 쌓인다.

 

 

관점이 내공이다

한 생각이 운명을 바꾼다. 인생이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을 때 비로소 생기는 힘, 부력,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홍수를 만나게 되어 있다 홍수를 안 만나는 사람은 없다.  이때 필자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허우적거리게 되어 있다. 지푸라기하나라도 잡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다가 더욱 상황이 악화된다.  어떡하면 홍수 났을 때 소처럼 부력을 지닐 수 있단 말인가 , 이 부력이야 말로 내공이다.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서 시속 300Km 속도로 까지 굴러갔을 때 비로소 육중한 비행기 몸체가 뜬다. 삶의 활주로에서 300Km 속도까지 죽어라 굴러 모아야 부력이 생기는 것 같다.  그전까지 대강 살아서는 부력이 안 생긴다.  죽을병이나 교통사고 같은 절체절명의 상태까지 가보아야 부력이 생기는 게 아닐까.  인생이 내의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생기는  힘이 부력이 아닐까.  아니면 신의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는 깊은 신앙심도 해당된다

 

젊은 나이에 자살하는 연예인들??

돈 인기 권력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이 세 가지가 자기 손에 들어온다 싶을 때는 반드시 그 면에 청구서가 붙어서 날아온다고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인기라는 뭉개 구름이 올 때는 그 밑에 반드시 청구서가 붙어 온다.   그 청구서는  실로 복합적이다. 비방, 소송, 이혼, 폭력, 투쟁, 사기, 감옥, 죽음등으로 다가온다.  돈 인기 권력은 모든 인간이 같고 싶고 부러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소유한 인간에 대해서는 전 방위적인 질투와 시기심 그리고 공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 2,30대가 이 공격을 감당할 내공이 있겠는가   의연함은 나도 어려운데 어떻게 20대가 체득할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