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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녀 관계의 사전 (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 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 )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범퍼 스티커의 유치한 문구처럼 남녀관계의  갈등도 유치한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책표지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 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  )  40여 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부부들을 관찰하고 테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결혼 생활의 성공여부를 94% 가까이 정확히 예측하며 부부관계 회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신,   존 가트맨 박사와 줄리 슈워츠 가트맨 박사는 세계적인 관계 연구소 러브랩의 설립자이자 관계 치료의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러브랜의 연구 결과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에이브럼스와 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는 각각 베스트셀러 작가와 가정의학 전문의로, 성과 사랑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알려 줍니다.    

 

 

사귄 지 시간이 지나  이제 서로를 편하게 느끼면 어떤 관계에서든 흔히 겪게 마련인 고비가 찾아옵니다 

남녀가 사귀다 보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이런저런 갈등 말입니다. 요령만 터득하면 덜 싸우고 더 빨리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여성이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바로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갈등이 생길 경우 여자는 파트너에게 더 잘 이해받고자 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할지는 그다음 일입니다. 근데 남자의 경우 대체로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는 분노 횟수면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분노를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들에 비해서 분노를 품은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고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적으며, 원망의 감정을 더 많이 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간접적인 공격을 활용하는 편이기에  당신에게 화가 나면 큰소리로 직접 화를 내기보다는 아예 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갈등상황이 생기면 남자가 여자 보다 더 쉽게 감정의 홍수에 휘말린다는 점입니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

남자

인류학자에 따르면  남자들은 특히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고 합니다.  먼 옛날 포식동물과 적으로부터 부족을 지킨 것은 남자들이었고, 따라서 남자들은 언제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위험의 신호를 살피다가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했습니다. 생리적 각성상태가 지속돼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거죠   오늘날의 남자들은 그런 일에 능숙했던 남자선조들의 후예입니다.   그렇지 않은 남자들은 살아남지 못했으니까요,  그런 내력에 따라 남자들은 진화를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험을 감지하면 한참 동안 경계와 생리적 각성상태를 유지합니다 실제로 위험이 닥칠 때는 적절하고 유용하겠지만 파트너와의 갈등상황에서 이러한 경계 시스템을 발동시킨다면 이는 너무 비 실용적인 일입니다. 

 

여자

여자는 아기에게 젖을 잘 먹였던 여자 선조들의 후예입니다.  원만한 수유를 위해서는 이완성 반응이 필요하므로 자기 진정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우리 여자 선조들은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친한 친구들과 서로 돕고 유대하면서 스스로를 진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젖이 잘 않나 옵니다, 침착하게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여자들은 아기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상호지지나,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사회 풍토를 조성했습니다.  이는 남자들이 선택했던 거와는 정반대의 방식입니다.  

 

이런 남녀 간의 차이가 실질적으로 암시하는 바는 뭘까요?   갈등이 격화될 경우 남자는 여자보다 투쟁 반응의 생리적 각성상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자신을 쉽게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의논하고자 하는 태도를 취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여자들은 대다수 남자들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그 갈등의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잠시 떨어져 있기의 효과적 전략

그녀가 당신을 창으로 공격해 왔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억울한 희생자라고 여기거나 앙심을 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계속 이런 생각이 얽매인다면 신체적으로 흥부하고 감정적으로 홍수에 빠진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그녀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을 때는 완전한 기분전환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20분은 되어야 합니다. 범람한 호르몬을 흐리는 데는 적어도 그 정도의 시간은 걸리기 때문입니다. 20분 후에도 진정이 안 되면 파트너에게 돌아가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하세요  연구에서 갈등상황직후, 남자들이   아내의 좋은 점을 떠올리며 보내는 20분은 변화가 없었지만  잡지를 읽으면 보낸 20분이 심박수를 크게 낮추어 줬다고 합니다.   이처럼 감정의 홍수에 휘말려 있을 경우 필요한 것은 기분전환입니다. 감정적 대화로부터 벗어나 뭐든 좋으니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당신의 파트너를 고통 속에 내버려 두지 마세요,

당신이 갈등을 회피하거나 격화시키는 이런 일들 하나하나가 작은 돌멩이가 되어 구두 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러다 나중에 가서 걷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면 결국 관계는 파탄 나고 맙니다. 간단히 말해서 파트너의 고통을 못 본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그녀가 당신을 비난하거나 불만을 늘어놓거나 당신과 그녀 사이에 또 다른 문제를 지적한다면 그녀의 마음속에는 당신과 더 친밀해지고 더 깊은 안도감을 느끼고 당신을 더 믿고자 하는 바람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가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은 신뢰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녀는 당신이 자기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당신과 대결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감정의 홍수에 휘말릴 때 만점남자의 행동

  1. 심호흡하기
  2. 열까지 세기,  심호흡하고 숫자를 열까지 세는 것은 자기 진정의 한 방법입니다. 숨을 깊게 쉬면 미주 신경이 자극을 받고 미주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심박수가 떨어지고 혈압이 낮아집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아직 그녀를 말로 또는 물리적으로 공격하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면 세 번째 전략을  사용해 보세요 
  3. 그녀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는 갈등상황에서 도망치는 것과 다릅니다.  한창 입씨름을 하다가  그녀를 내버려 두고 도망쳐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다음과 같이 말하세요 " 있잖아 지금은 당신 말을 귀 기울여 듣기 어려우니까 30분쯤에 마저 얘기하자"  이런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자리를 뜨면 그녀는 당신이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사실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 동시에 당신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까봐 불안해할 것입니다. 

 

파트너가 당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면 이는 그녀가 괴로운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럴 때 당신의 역할은 그녀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헤아려 주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물어보세요,  "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봐, 무슨 걱정 있어?,  무슨 기분 안 좋은 일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