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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누구인가 ?(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 ,마이클 싱어 )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습관적으로 불행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첫 단추는  진정 행복해지겠다는 각자의 의지와 결단에 달려 있다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 책표지

 

삶이 당신보다 더 잘 안다 ( 마이클 싱어 ) 저자는 1970년대 초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깊은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은둔하여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습니다. 그는 명상 요가 센터 Temple of the Universe를 세우고 내적 평화의 체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미술, 교육, 보건,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동서양 사상의 통합에 관한 두 권의 저서 『진리의 탐구』, 『우주적 법칙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카르마, 의지, 사랑』이 있습니다

 

 

 

외부 세계는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입니다.

눈앞에 물리적 환경은 수십억 년 지구의 시간이 모두 담겨 있기에 매우 경이롭습니다. 이런 외부 세계는 인간의 의도 생각들과 무관하게 존재합니다. 우리는 세계를 나름대로 각색하느라 바쁩니다.  외부 세계의 비 개인적 속성은 물론 그것의 경이로움마저도 아예 무시합니다.  예컨대 궂은 날씨는 대기 조건을 포함한 여러 요인이 결합한 결과이지만 각자의 좋고 싫음을 반영하는 생각을 결부시켜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십상입니다. 심지어 여기에 과거의 기억과 감정까지 덧붙입니다.  외부세계에서 이렇게 각자의 생각과  감정까지 덧칠되니 심리적 안정을 해치는 불행의 악순환이 고착되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곤경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 곤경을 벗어날 수 있을 까요?   싱어에 따르면 해답의 첫발은 외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있습니다. 외부 세계는 물론  의식 내부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등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라는 것이지요   그런 후에 외부세계, 생각, 감정의 변화물쌍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중심을 마음에서 발견하라고 조언합니다.   변화의 흐름에 압도되지 않는 지켜보는 의식 혹은 알아차리는 마음의 자리로 올라가라는 것이지요. 싱어는 이런 일련의 활동을 명상이라는 단어로 요약합니다. 

 

 

 

참나의 본질에 접근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  아주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가보자. 

누군가가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그 안에 계신가요?라고 묻는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어떻게 응답할 건가?  아무도 " 아니요 , 난 이안에 없어요"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이다.  당신이 그 안에 없다면 누가 대답했단 말인가 당신은 분명히  그 안에 있다.  한데 그건 또 무슨 뜻인가?  그 안에 당신이 무슨 뜻인지 밝혀내기 위해 누가 당신에게 세장의 사진을 보여준다고 상상해 보라 사진을 한 장씩 차례로 보여준 다음에 그는 이렇게 묻는다. 사진이 바뀌었는데  그 세장의 사진을 본 사람은 모두 동일한  당신이니까. 그러면 당신은 대답할 것이다." 물론 똑같은 나지요"  아주 좋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밝혀 준다.   이 단순한 예에서 그 안에 당신은  당신이 보는 대상이 아님이 분명해진다.  당신은 보는 그다.  사진은 바뀌었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당신은 동일한 존재로 남아 있었다.  이 사진 실험에서 보는 대상이 당신이 아님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것보다 더 깊이 동일시하는 대상들이 있다.  예컨대 몸말이다.  우리는 자신을 몸과 너무 깊이 동일시하는 나머지 이렇게 말한다. 나는 43살에 키가 163센티인 여자입니다.  그게 과연 그 안에 있는 당신일까?  만약 손이 잘렸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그래도 거기에 있을까?   당신은 손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릴까?  그것은 바뀌는 사진과도 마찬가지다.  손이 있었을 때 당신은 그것을 보았다, 손이 없어졌을 때 당신이 손이 없는 것을 보았다.  그 안에서 보는 당신은 바뀌지 않았다.  당신이 보는 그것이 바뀌었다. 당신의 몸은 당신이 보는 또 하나의 대상일 뿐이다.   자아에 대한 느낌은 그 안에 남아 있으면서 변화를 인식할 것이다. 몸이 변해도 그 안에 당신은 변함없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몸이 어찌 당신일 수가 있는가? 

 

 

 

그렇다면 의문이 남는다 , 그 안에서 보고 있는 그는 누구인가?

내 앞에 놓인 대상의 마음속 이미지를 보고 있는 이 안에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몸이 아니다. 당신은 자기 몸의 특징을 알아차리는 의식이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내면의 깨어있는 의식이다.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은 자신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꺼이 놓아 보낼 수 있는가?  왜야하면 당신이 자신이라고 생각해 온 그는 참나, 곧 진정한 당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려면 중력의 법칙이 존재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온전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영적인 영역에서도 똑같은 진실이 적용된다. 깊은 영적 삶을 살려면 내맡기기 , 더 받아들이기,  저항하지 않기와 같은 가르침을 바탕으로 살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