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 삶에서 그보다 더 큰 위로가 있을까?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루었어도 외롭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보기 어렵다. 삶이란 함께 하는 여정이지 다른 게 아닌 까닭이다.
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 장성숙 ) 저자는 가톨릭 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후에 명예 교수로 추대 됐으며 현재는 극동 상담 심리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년간 상담 경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을 책과 강연을 통해 전달하며, 일상에서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실천적인 조언들을 제공합니다 특히, 인간관계와 자기 성장에 대한 주제에 집중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행복을 추구하는 데 유용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불행이 곳곳에 깔린 게 인생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 자신 역시 세월을 겪다 보니 어려움을 숱하게 겪는 게 특이한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별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사는 사람들이 특수한 경우임을 알았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며 어느 순간부터 나는 실수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됐다. 더 위험하거나 안 좋은 실수를 피하도록 그러한 실수를 저질렀거나 그러한 일이 일어난 모양이다 ,라고 되면 좋고 안되면 더 좋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나마 어려움을 덜 겪는 상황으로 돌려야 마음이 편해진다. 어차피 세상살이는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자신이 선택할 여지는 있겠으나 예상치 못한 나쁜 상황들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가 없다. 지뢰밭을 밟아가듯 그렇게 위태로운 게 인생이기에 잘 사는 비결은 주어진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가능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 싶다.
부족한 것에 안달하지 않기
몸에 밴습관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강했다 문특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김연아의 말이 떠올랐다. 족히 2만 시간을 연습하고 나서야 비로소 빙판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는 말, 나 자신도 자신 있게 상담을 실시할 수 있게 된 시점을 헤아려 보니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던 것 같다. 빙판 위에서의 묘기나 상담에서의 자유로움도 그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되는데 숱한 때가 낀 마음을 청정하게 하기가 어찌 쉽겠는가, 이 역시 수많은 시간을 들여 연마해야 자유자재로 그러한 경지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 그래서 이제는 안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꾸준하게 하다 보면 그리하여 충분히 무르익으면 언젠가는 원하는 대로 될 것을 믿기로 했다. 잘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는 것도 자신의 수준을 과대 평가하는 욕심이지 않을까 한다. 부족한 것에 안달하기보다 아직은 그 정도가 자신의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그저 꾸준히 노력하는 게 더 현명할 것 같다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불가분 다른 사람들과 엮여 있다. 잘 살펴보면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은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의 관계에서 온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나처럼 행복해 지기를 원하고 , 나처럼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한다면 좀 더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생명체를 존중하며 올곧게 사는 길엔 그러한 데에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