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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리감을 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 아들러에게 배우는 대화의 심리학, 오구라 히로시 )

 

인간의 힘으로는 과거도 타인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미래와 자신은 바꿀 수 있다. ---캐나다의 정신과 의사 에릭번--

 

 

아들러에게 배우는 대화의 심리학 . 책표지

 

아들러에게 배우는 대화의 심리학 ( 오구라 히로시 ) 책은 인간관계와 업무 성과를 높여 주는 심리학 안내서로, 고도로 조직화된 직장에서 고민하고 두려워했던 대인관계 중 특히 대화 심리법에 대한 실제 아들러식 적용 사례를 통해 잘못된 대화 방법과 동료들과의 인간관계 유지에 대한 명쾌하고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합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거리감으로 그 논리적 배경에는 과제 분리가 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누구의 과제인가를 중시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공부하는 것은 누구의 과제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은 간단하다. 결과에 책임을 떠맡는 것은 누구인가? 즉 공부하지 않아서 생기는 결과에 책임을 안게 되는 것은 누구인가를 물으면 된다.  여기서 책임을 떠맡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다 따라서 공부를 할지 말지는 자녀의 과제다 그런데도 부모는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명령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이것이 자녀의 과제에 대한 부모의 간섭이고 이로서 부모와 자녀의 신뢰가 깨진다고 본다. 관계가 깨진 후에는 지원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앞서든 예의 경우에는 공부하라고 자녀의 과제에 간섭하지 않고 친밀한 대화를 하면 된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비결이 거리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적당한 거리감을 갖기 위해 일단 과제 분리를 함으로써 상대의 과제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거리감을 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당신이 자신의 업무를 자기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하자  그런데 동료가 '그 방법은 안 하는 게 좋으니 이렇게 해요 '라고 간섭했을 때 냉정하게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나 깊이 고려해 보니 내 방식도 문제가 없고 그대로 하고 싶다면 거리낌 없이 ' 노'라고 말해야 한다.   ' 조언 고마워요 , 그 방법도 나쁘지 않은데 나는 내 방식대로 하고 싶어요 그대로 할래요'  가볍게 웃으면서  이렇게 '노'라는 뜻을 전달한다. 이 또한 과제 분리 중 하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노'라고 말하면서 상대의 과제에 간섭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나가서는 안된다.  상대가 내 과제에 간섭할지 말지는 상대의 과제 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해 '잔소리하지 마'라고 반박하는 것은  이쪽이 상대의 과제에 간섭하는 셈이 된다.  자신의 과제에만 집중하자  ' 조언 고마워요 하지만 나는 내 방식대로 할게요'  이렇게 말하면 적당한 거리를 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행위와 사람 즉 행위자를 분리한다

회의에 늦은 직원을 상사가 질책했다. ' 자네는 시간관념이 없어 다음부터 주의해 ' 그런데 아들러 심리학을 배운 상사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자네 오늘 10분 늦었어, 이유가 있겠지만  다음에는 늦지 않도록해요'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행위와 사람 즉 행위자를 분리한다.  사람을 질책하지 말고 행위만 지적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회의에 지각한 행위는 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가지고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으로 단정 지으면  상대도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칭찬이란 행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 즉 종적인 관계를 전제로 한다. 

사장이 직원을 칭찬하지 직원이 사장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를 주는 옆에서 지켜보는 눈높이가 중요하다.  ' 잘했다. 훌륭하다' 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 도와줘서 고맙다' 재미있게 하는구나' 하고 옆에서 용기를 주는 시선이 필요하다 ,  칭찬하는 대상은 행위자가 된다. 반면에 용기를 북돋아 줄 때는  행위 자체가 대상이 된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무의식 중에 행위와 행위자를 혼동하기 때문에 매사에 행위와 사람이 별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런 전제가 있어야 비로소 좋은 커뮤니 케이션이 이루어진다. 

 

 

타인은 바꿀 수 없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다른 사람을 조작해 바꾸려는 것이 비건설적인 행동이고 자신을 바꾸는 것이 건설적인 행동이라고 본다. 타인을 하위 열위 패배 실수라는 종적인 관계로 정의해서 바꾸려고 하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 타인과 자신을 대등한 횡적 관계로 정의하고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바꾸려는 것은 좋은 커뮤티케션에서 꼭 필요한 자세다. 이런 토대 없이는 테크닉을 배워도 커뮤니 케이션이 개선되지 않는다. 

 

 

감정을 이용해 타인을 움직이려는 행위

유아기에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울음으로서 표현한다. 배고프면 울고 ,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울고 몸에 어딘가가 불편하면 운다. 그러면 부모가 뛰어와 원하는 것을 해결해 줌으로써 울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음을 학습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감정을 사용해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다.  어릴 적 울고 , 보채고 , 화내고 , 슬퍼하는 감정을 사용해  부모나 어른들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 왔던 그 성공 패턴의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다. 한편 아들러는 감정적으로 상대를 움직이려 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행동이다. 어른이 되면 이성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감정에 휘둘렸다는 변명은 그만두고  감정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